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1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안 스파르 그림,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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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로르'는 햇살이란 뜻이라고 한다. 자폐 장애를 지닌 오로르는 상대의 눈을 보면 생각이 읽어지는 신통한 능력을 지닌 아이이다.

말을 하지못하는 장애때문에 일반학교에 다닐 수 없지만 누구보다 밝고 배려심이 많은 소녀이다.



엄마와 아빠가 따로 살기로 결심하고 이사를 하게된 오로르의 언니는 파리가 멀어졌다고 불만이다. 글을 쓰는 아빠에게는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겼고 엄마에게도 좋은 남자친구가 생겼다. 오로르는 가족 모두가 함께 살기를 바라지만 아빠를 자주 만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오로르는 말은 할 수 없지만 테블릿을 통해 대화를 하게 된다.



언니의 절친인 루시는 몸이 너무 뚱뚱해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한다.

그런 루시를 위해 엄마는 언니와 오로르와 함께 괴물나라 공원에 놀러가게 된다.

정말 무시무시한 괴물들이 있었지만 오로르와 루시, 언니는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우연히 마주친 잔혹이들이 루시를 다시 놀리자 루시는 당황하면서 도망을 친다.



사라진 루시를 찾기위해 경찰이 오고 엄마는 루시가 없어진 일이 자신의 탓이라고 자책한다.

괴물나라 공원을 다 찾아봐도 루시는 보이지 않는다. 루시의 엄마는 화를 내면서 울기 시작했고 결국 루시는 찾지 못한 채 집에 돌아오게 된다.

오로르는 힘든 현실세계가 아닌 참깨나라로 여행을 한다. 그곳은 행복만 그득하고 친구도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친구와 함께 루시를 찾기위해 괴물나라 공원을 찾아가는 오로르.



괴물공원을 지키는 경비원들은 장애를 지닌 오로르를 이상한 아이로 생각하고 쫓아내려한다.

하지만 요리조리 도망을 치며 결국 루시가 남긴 흔적을 발견하게 된다.

오로르는 자신이 가진 능력을 살려 루시의 실종사건을 해결해나간다.

저자인 더글라스 케네디는 내가 많이 좋아하는 작가이다.

미국인이지만 프랑스에 더 많이 머무르고 작품의 무대도 프랑스인 경우가 더 많다.

인기작가인 그에게 자폐증 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아들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말하자면 이 책은 아들을 위한 아름다운 소설인셈이다.

비록 마음의 문을 닫고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자폐아들이지만 남들이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것들을 보고 느끼는 신비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던 감사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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