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이야 넌 나를 안 만난 것을 행운으로 여겨야한다. 너처럼 온갖
사고를 치는 것을 난 절대
마일로처럼 만만하게 져주지 못한단다. 그래도 너 참
귀엽더구나.
솜이의 성장기를 보면서 어찌나 웃었는지 곁에서 토리가 무슨일인가 자꾸
쳐다본다.
마일로 대단한 엄마야. 가족들도 참 고맙고.
내 집안에 살아있는 생명이
들어온다는 것은 대단한 모험이라고 생각한다.
한 가족으로 평생을 책임져야 하는 부담감도 있고 사실 경제적인 것도
무시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늘 져주고 끌어안는 모습에서 마일로 가족의 사랑이
느껴진다.
어제도 유기견을 키우는 스님을 보면서 우리 인간들이 동물들과 어떻게 상생해야
하는지
다시 생각했는데 이렇게 솜이의 성장기를 보면서 다시금 사랑을 확인해서 참
좋았다.
솜이야 이제 말썽은 더 이상 부리지 말고 오랫동안 마일로와 그리고 너를 사랑하는
독자들과
오랫동안 행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