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8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옴니버스 형태의
연작소설이다.
주로 사건이 펼쳐지는 곳은 일본의 유명한 사토자와 온천스키장이다. 한파주의보가
계속되는
요즘 읽기 딱 좋은 소설이다. 이 곳에 모여드는 젊은 연인들은 주로 스키보다는 보드를
즐기면서
사랑과 스릴을 맛보게 된다. 하지만 모든 연애가 달콤한 것만은 아니다. 첫번째 등장하는
미유키와
고타의 사연만 봐도 그렇다. 두 사람은 같은 직장에서 만나 3년을 사귀었고
동거중이다.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요즘 동거커플이 많아진 건 어쩔 수 없는 현상인
모양이다.
고타는 잘 생긴다데 은근 바람끼도 있는 편이라 오랜 동거생활이 조금 지겨워지는데 마침
소개팅으로 만난 여자 모모미와 함께 스키장으로 1박 여행을 떠난다.
물론 동거녀
미유키에게는 출장이라는 핑계를 대고.
미유키와는 다른 분위기에 풍만한 모모미와 뜨거운 밤을 기대했던 고타는 곤돌라를
타고 정상으로
향하는 중 만난 4명의 여자와 동승하게 되고 그 여인들중 낯익은 여자를 알아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