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에서 태어나 카이로에서 자라다가 오사카로 돌아온 저자의
이력도 특이하지만
오랜시간 타국에서 지낸 입맛치곤 너무 일본적이어서 또한
놀랍다.
오래전 이국에서 일본 식재료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도 저자의 엄마는 일본 고유의
입맛을 가족들에게 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것 같다.
비행기로 실어온 귀한 달걀을
얹은 계란밥의 맛을 어떠했을까. 이런 비슷한 밥에 대한 추억이라면
갓지은 밥에 신선한 계란을 넣고 간장으로 비벼먹던
간장계란밥이 떠오른다.
특별한 반찬 없이도 참 맛있게 먹었던 기억때문에 지금도 가끔 해먹곤 하는 추억의
음식이다.
아마도 저자는 이런 느낌의 계란밥을 잊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