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이가 임신을 했어요 서울대학교동물병원 Health+ 시리즈 2
장구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생명이 어디 있으랴.
때로 어떤 동물은 사람보다도 더 귀한 대접을 받기도 한다. 이 책은 가족인 반려견이 언제
새끼를 가져야 하고 관리를 해야하는지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어려서 개에 물렸던 기억을 가진 내가 지금 집안에 두 마리의 반려견을 키운다는 것이 스스로도
놀라운데 우리나라 가구의 4분의 1일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이 퍽이나 놀랍다.
이제 반려견은 우리와 함께하는 가족이라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

      



처음 우리가족이 되었을 때는 그저 사료만 주면 되겠거니 했는데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서
귀찮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어쨌든 소중한 생명이고 가족이니 아기를 돌보는 것처럼
정성을 쏟아야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아주 오래전 첫 아이를 낳고 예방접종표에 따라 보건소를 오갔던 기억이 떠올랐다.
하나라도 놓치면 아이에게 해가 될까봐 열심히 예방접종을 했었는데 처음 우리집에 온 막둥이는
광견병 예방주사와 기생충약을 먹이고는 그 사이 따로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었다.
이렇게 꼼꼼하게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

      



이제 처음 반려견을 가족으로 맞은 사람들에게 퍽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것을 목차만 봐도 알 수 있다.
반려견의 나이는 사람과는 사뭇 달라 생후 1년이면 어느 새 부모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반려견의 크기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내가 가장 관심이 있었던 것은 중성화수술에 관한 것이었다.
한 마리를 키우는 것만으로도 신경쓸일이 많아 힘들었던 나로서는 새끼까지 받아들이는 것은 거의 생각하지도 못할 일이다. 하지만 중성화수술은 생후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하는 것이 좋다고 하니 막둥이는 늦었고 얼마전 가족이 된 토리는 약 4개월 후면 가능 할 것이다.

      



막뚱이는 6년차가 되었으니 아마 내년 이후에는 임신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사람처럼 늦은 임신은 출산율도 떨어지고 유산의 위험이 있으며 태아의 건강도 장담할 수
없다고 하니 말이다. 
또한 개 역시 상상임신도 하고 출산후 우울증에도 걸릴 수 있다고 하니 사람과 다름이 없지 않은가. 그동안 동물이라는 이유로 너무 무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어나서 예방접종을 하고 배란기를 측정하고 임신하고 출산하는 모든 과정이 꼼꼼하게 씌여있어 너무 든든한 책이다. 국내 최고의 수의과 대학 교수의 집필이니 얼마나 믿을만한가 말이다.



책을 읽는내내 너무도 흔한 반려견들이라 크게 신경쓰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강한 시기에 출산을 하고 출산이 끝나면 중성화 수술을 해줘야 생식기 질병이 생기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우리 집안데 들어온 두 녀석의 건강도 더욱 챙겨야 겠다는 마음이 든다.
작지만 알찬 지침서여서 감사한 마음이다.



* 이 책은 리뷰어스 클럽의 도서 서포터즈로 선정되어 책을 무료로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