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인 제프리 초서는 근대 영문학의 창시자로 '영문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그가 이런 명성을 얻을 정도로 문장에 능했다는 것은 이 작품을 통해서 충분히 알게
되었다.
캔터베리로 향하는 인물들의 묘사도 생생하고 그들이 말하는 재미있는 이야기는
당시의
사회성이나 역사, 설화를 망라하고 있다.
순례자들이 묵는 여관의 주인은 이 책에
등장하는 기사, 방앗간주인, 장원청지기, 요리사, 변호사, 탁발수사, 소환리, 옥스퍼드서생, 상인, 수습기사,
소지주, 의사, 면죄사, 선장, 수녀원장, 식료품조달원등이 등장한다. 당시 영국의 다양한 직업군들이 거의 다 등장한
것이다.
죄를 지은 사람들에게 소환장을 전달하는 소환리나 죄를 면해주는 면죄사들이 있었다는 것은
아주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