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떨어진 폴 2 - 인간계 생활 매뉴얼
남지은 지음, 김인호 그림 / 홍익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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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세상에 악을 흩뿌리는 '궁'의 음모는 더 거세지고 폴은 더 위험해진다.

천사와 인간사이에서 태어난 믹스종 폴은 인간이 갖지 못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 능력을 쓰고나면 극심한 피로와 쇠약함을 느끼게 된다.

그럼에도 서희의 눈을 통해 그녀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서희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한다.


 


엄마의 예기치못한 죽음과 아빠와의 불화때문에 고민이 깊었던 서희는 폴을 통해 아빠의 진심을 알게되고 상처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리고 대학새내기 시절 동아리활동을 통해 처음 만났던 남자 희산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폴에게 고백한다. 하지만 왠지 씁쓸한 폴. 폴도 서희를 사랑하게 된 것일까.


 


인간에게서 기쁨과 감사를 앗아가는 일을 하는 궁은 인간에 내면에 깃든 악을 끄집어내는 인물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궁'에게 휘둘리는지 우리는 매일 뉴스를 통해 확인하게 된다.

부모를 죽이는 자식들. 헤어진 연인을 살해하고 폭행하는 남자들. 한 순간의 분노를 참지 못하고 죄를 저지르는 수많은 인간들이 사실은 '궁'과 같은 악마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다.


 


우연히 넵퍼의 메뉴얼 북에서 '운명의 상대'를 알아보는 법을 발견한 폴은 자신을 볼 수 있는 서희가 자신의 운명의 짝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미 다른 남자를 좋아하게 된 서희가 폴을 마음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다음편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다소 엉뚱하고 산만한 폴의 활약도 재미있지만 '궁'의 집요한 괴롭힘도 그 결말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그리고 서희의 진정한 짝은 누구인지도.

인간세상에서 카페를 운영하면서 우직하게 천사의 본분을 다하는 '알'같은 존재가 많았으면 좋겠다.

지금도 인간사이에 섞여 인간들에게 악을 흩뿌리는 '궁'같은 존재들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본다.  악마의 놀음에 휘둘리지 않고 선하게 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다음편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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