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의 여왕 1
이재익 지음 / 예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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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재익의 책을 보면 영화를 한편 보는 것 같은 생생함을 느낀다.

압구정 출신의 그닥 어려움없이 자란 그가 보여주는 작품속 세상은 너무도 다양해서

마치 산전수전 다 겪은 거리의 남자같은 리얼감이 있다.

일단 외모부터도 곱상한 그가 정말 상상만으로 이런 세상을 보여주는 것일까.


 


그가 쓴 작품의 거의 읽어본 나로서는 네이버 웹소설 미스터리 분야 역대 1위에 올랐다는

이 작품을 미처 알지 못해 놀라왔다. 웹툰이나 웹소설에는 그닥 관심이 없었기 때문인지

이렇게 독자들이 열광한 작품을 몰라보다니 조금 미안한 생각마저 들었다.


일약 한 편의 영화로 아시아의 별로 떠오른 여배우 손유리!

그녀의 키스는 마법을 불러올만큼 환상적인 것으로 유명해서 별명이 '키스의 여왕'이다.

홀아버지 밑에서 어렵게 성장한 그녀가 힘겹게 법대에 입학했지만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발병으로 휴학을 거듭 하다가 병원비를 벌기위해 배우의 길로 들어선다.

알바를 거듭하던 시절 만난 차가운 남자 도준이 그녀를 사로잡았고 둘은 가난했지만 열정적인 사랑을 나누게 된다. 하지만 그녀가 인기절정의 배우가 되면서 둘은 서로 헤어지게 된다.

유리의 갑작스러운 이별통보로 큰 상처를 받은 도준은 그 아픔을 발판으로 사법고시에 수석으로 합격하게 되고 거대 로펌회사의 변호사로 성공하게 된다.


유리는 여배우로서 인기몰이를 하던중 거대 IT업계의 재벌CEO인 이선호를 만나 결혼하기에 이른다. 서로를 미처 다 알아가기도 전인만큼 빠른 시간에 이루어진 결혼이었다.

하지만 요트로 떠난 신혼여행에서 이선호는 사라지고 유리는 살인자로 몰리게 된다.

마치 이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 위기의 순간 그녀를 돕기 위해 나타난 도준!

하지만 세기의 사건을 발판으로 자신의 야망을 이루려는 문도준검사의 집요한 추적은 유리를 범인으로 몰아가는데 부족함이 없어보인다.


밀실살인사건!

미스터리 살인사건의 전형을 보여주는 이 테마에 주인공인 유리는 선호가 사라진 날 그와 와인을 마시고 깊은 잠에 빠졌다는 것 이외에는 기억하는 것이 없다. 하지만 루미놀반응으로 나타난 어마어마한 혈흔과 시신없는 실종사건은 유리를 피의자로 지목하고 그녀가 무죄임을 증명하기 위해 도준을 비롯한 그녀의 추종자들이 사건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도준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업처럼 다가온 약혼녀 민정과 로폄 대표이자 그녀의 아버지의 더러운 커넥션.

선호의 누나이면서 비밀의 키를 쥔 보라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

그리고 회사에서 반바지를 입게 해달라고 조르는 또다른 괴짜 변호사 시원.

시원은 도준을 도와 유리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사건에 뛰어들고 베테랑 기자인 백현서!

유리의 팬으로 그녀를 돕기위해 혁이란 보디가드까지 지원해주는 지회장.


등장하는 인물들은 마치 유리를 지옥으로 보내기 위해 결성된 저격자들과 그녀를 보호하기 위한 기사들의 대결처럼 다가온다. 과연 선호는 죽은 것일까 아니면 도준의 추측처럼 자작극을 벌이고 사라진 것일까.

1편에서는 선호의 누나가 누군가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장면으로 모종의 기획이 숨어있음을 암시한다.

유리를 위해 거대로펌의 성공가도를 버리고 독립한 도준은 자신의 목숨까지 버릴 각오로 사건에 뛰어든다.  이 두 사람은 사건을 해결하고 사랑을 완성할 수 있을지 2편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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