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전문직의 미래 -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혁신이 가져올 새로운 전문직 지형도
리처드 서스킨드.대니얼 서스킨드 지음, 위대선 옮김 / 와이즈베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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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20년 이내에 현재 직업의 50%가 없어지고 30년 이내 인간의 노동력은 80%이상 기계로 대체될 것이란 예견이 나오고 있다. 인류의 역사를 되짚어 보면 수많은 직업이 만들어지고 사라진 것은 물론 지금도 인간의 능력을 대신하는 수많은 기계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여 왔다.

그런면에서 이같은 예견은 적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인간이 만들어낸 수많은 직종중에서도 '전문직'이라고 일컫는 직종에 관한 미래를 예측하고 있다.


 


전문직이라는 정의를 보면 인류가 살아가가는데 필요한 지식이나 실무에 선두를 달리는 직업, 예를 들면 의사, 변호사, 회계사등이 있고 언론인이나 건축가도 전문직이라고 볼 수 있다.

각분야에서 자신의 지식과 능력을 제공하고 이를 제공받는 사람들의 의존성이 높은 직종들이다.


 


특이하게도 이 책은 아버지와 아들의 공저이다. 광범위한 분야의 전문직들을 파악하고 연구하여 썼을 이 책이 그만큼 광범위하고 전문적인 이유도 아마 이같은 특징이 있기때문일 것이다.


 


인간의 의존도와 비례하여 우리는 전문직을 가진 이들을 높이 평가하고 대접해온 것도 사실이다.

전문직을 위해 수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비용을 지불해왔고 존경으로 그 노력을 치하해왔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 존경받는 전문직이 미래에도 존재할 것인가. 실제로 사무실임대료조차 못낼 정도로 치열해진 변호사들은 부동산중개업에 뛰어들기도 하고 회계사와 컨설턴트는 변호사와 보험계리사의 사업영역에 진입해 큰 성과를 내고 있다.

경영인들이 해왔던 일을 IBM의 컴퓨터 왓슨이 대행하거나 의료계통에서도 로봇이 등장하는등 기계로 대체되고 있는 것이다. 과거 100년동안에 진행되었던 일들이 이제는 그 시간이 단축되어 불과 10년 만에도 가능해지기도 한다.

이런 변화무쌍의 시대에 과연 미래의 전문직의 모습을 어떻게 달라져야하는지를 저자들이 제시하고 있다.


 


이런 변화의 가장 큰 지렛대는 바로 인터넷의 발달을 꼽는다. 그동안 전문가의 지식이나 능력을 빌어야 했던 영역을 인터넷 검색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로봇이나 인공지능이 인간의 영역을 차지하거나 공유하면서 전문직이 설 자리는 점점 적아지리라는 것이 저자들의 예측이다. 하지만 분야에 따라 인간이 설 자리가 더 넓어지는 곳도 분명 있다고 한다.

어쨌든 전문직에 종사하거나 희망하는 사람들은 기계와 함께하는 미래를 설계할 수 밖에 없다는 의미이다.

미래의 전문직은 더 세분화되거나 여러직종의 전문직과 융합되고 다각화되어 그 경계가 흐려지기 때문에 기존의 전문가들은 재구성되는 현실에 능숙해져야 한다. 미래의 전문가들은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 즉 '유연성'이 있어야 하고 나날이 변화되는 의사소통방식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이 책은 전문직의 미래에 대해 얘기하고 있지만 결국 미래 인간이 맞닥뜨릴 직업이나 산업구조에 대해 전반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이 책을 전문직을 원하는 사람이나 정책결정자 그리고 학자등이 읽어야 할 이유이다.

새롭게 제시된 미래의 모델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는 좀더 섬세하고 다양한 전문직에 종사할 수 있을 것이다.

말하자면 미래에 선망받는 직종을 선택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엄청난 속도로 진화하는 산업구조에 알차게 대처할 수 있도록 꼭 읽어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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