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0년 이내에 현재 직업의 50%가 없어지고 30년 이내 인간의 노동력은 80%이상 기계로 대체될 것이란 예견이 나오고 있다. 인류의
역사를 되짚어 보면 수많은 직업이 만들어지고 사라진 것은 물론 지금도 인간의 능력을 대신하는 수많은 기계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여 왔다.
그런면에서 이같은 예견은 적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인간이 만들어낸 수많은 직종중에서도 '전문직'이라고 일컫는 직종에 관한 미래를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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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이라는 정의를 보면 인류가 살아가가는데 필요한 지식이나 실무에 선두를 달리는 직업, 예를 들면 의사, 변호사, 회계사등이 있고
언론인이나 건축가도 전문직이라고 볼 수 있다.
각분야에서 자신의 지식과 능력을 제공하고 이를 제공받는 사람들의 의존성이 높은 직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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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도 이 책은 아버지와 아들의 공저이다. 광범위한 분야의 전문직들을 파악하고 연구하여 썼을 이 책이 그만큼 광범위하고 전문적인 이유도
아마 이같은 특징이 있기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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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의존도와 비례하여 우리는 전문직을 가진 이들을 높이 평가하고 대접해온 것도 사실이다.
전문직을 위해 수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비용을 지불해왔고 존경으로 그 노력을 치하해왔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 존경받는 전문직이 미래에도 존재할 것인가. 실제로 사무실임대료조차 못낼 정도로 치열해진 변호사들은 부동산중개업에 뛰어들기도
하고 회계사와 컨설턴트는 변호사와 보험계리사의 사업영역에 진입해 큰 성과를 내고 있다.
경영인들이 해왔던 일을 IBM의 컴퓨터 왓슨이 대행하거나 의료계통에서도 로봇이 등장하는등 기계로 대체되고 있는 것이다. 과거 100년동안에
진행되었던 일들이 이제는 그 시간이 단축되어 불과 10년 만에도 가능해지기도 한다.
이런 변화무쌍의 시대에 과연 미래의 전문직의 모습을 어떻게 달라져야하는지를 저자들이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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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변화의 가장 큰 지렛대는 바로 인터넷의 발달을 꼽는다. 그동안 전문가의 지식이나 능력을 빌어야 했던 영역을 인터넷 검색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로봇이나 인공지능이 인간의 영역을 차지하거나 공유하면서 전문직이 설 자리는 점점 적아지리라는 것이 저자들의 예측이다. 하지만
분야에 따라 인간이 설 자리가 더 넓어지는 곳도 분명 있다고 한다.
어쨌든 전문직에 종사하거나 희망하는 사람들은 기계와 함께하는 미래를 설계할 수 밖에 없다는 의미이다.
미래의 전문직은 더 세분화되거나 여러직종의 전문직과 융합되고 다각화되어 그 경계가 흐려지기 때문에 기존의 전문가들은 재구성되는 현실에
능숙해져야 한다. 미래의 전문가들은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 즉 '유연성'이 있어야 하고 나날이 변화되는 의사소통방식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이 책은 전문직의 미래에 대해 얘기하고 있지만 결국 미래 인간이 맞닥뜨릴 직업이나 산업구조에 대해 전반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이 책을
전문직을 원하는 사람이나 정책결정자 그리고 학자등이 읽어야 할 이유이다.
새롭게 제시된 미래의 모델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는 좀더 섬세하고 다양한 전문직에 종사할 수 있을 것이다.
말하자면 미래에 선망받는 직종을 선택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엄청난 속도로 진화하는 산업구조에 알차게 대처할 수 있도록 꼭 읽어볼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