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다이 코돌이 청개구리 문고 23
이마리 지음, 이성희 그림 / 청개구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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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민이는 외갓집이 이민을 가 있는 호주로 이사를 한다.

졸지에 가장이 된 민이의 엄마는 4학년 민이를 의지하면서 열심히 살아갈 결심을 한다.

하지만 호주 시드니 공항근처에 큰불이 나서 연기가 나는 바람에 비행기는 우회를 해서

도착을 하게 되고 호주에는 이런 큰불이 자주 난다는 것을 알게된다.


 

 

호주에 흔한 유칼리나무는 기름기가 많아서 일단 불이 나면 큰불로 번지게 되고 산에 사는 짐승들도

피해가 크다고 한다.

민이의 절친인 하늬는 동물을 좋아해서 동불박사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민이가 호주로 이사를 간다고

하자 호주에서만 만날수 있는 코알라를 볼 수 있어 부럽다고 한다.  민이네 가족이 자리를 잡은 이층집

옆에는 유칼리 나무가 있고 민이는 혹시 코알라가 이 유칼리나무잎을 먹기위해 찾아올지 모른다는 희망을 가진다.


 


아직 유창하지 못한 영어때문에 친구들도 사귈 수 없고 한국에서는 인정받았던 축구실력도 보여줄 수가 없어 시무룩하던 민이는 학교 축구부에 들어가기 위해 테스트를 거치게 되고 주장인 힐다의 코를 납작하게 해줄만큼 실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민이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민이를 질투하던 축구부 주장 힐다는 민이를 자신의 생일에 초대하고 민이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힐다의 집으로 향한다.


 


하지만 초대받은 아이들은 보이지 않고 민이는 아이들이 자신을 놀린 것이라고 생각하고 힐다의 생일케잌을 망가뜨려 놓는다.

하지만 초대장소를 잘못알았던 것을 알게된 민이는 급히 도망쳐나오고 자신의 잘못이 들킬까 노심초사하게 된다.

그 날 민이의 2층 창문너머 코알라 친구가 찾아오게 되고 민이는 코돌이라는 이름을 붙여 자신의 방에서 돌봐주게 된다.

엄마 몰래 코돌이와 숨바꼭질 같은 나날을 보내던 중 마을근처에 큰불이 나고 마을사람들은 급히 마을을 벗어나는데 미처 코돌이도 챙기지 못한 채 불을 피했던 민이는 힐다와 함께 코돌이의 행방을 찾아 나선다.


과연 코돌이는 민이와 다시 재회를 할 수 있을까?  자신의 생명이 위험스러워도 위기에 빠진 동물들을 구하는 힐다의 삼촌의 모습을 보면서 민이는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한다.  구조현장에서 도움을 주기위해 동분서주하던 힐다와 민이는 그동안의 서먹함을 잊고 친한 친구가 된다. 

낯선 나라에서 외로움을 견디던 민이가 친구들을 사귀고 동물들과 소통하면서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이 기특하다.  구다이 투다이(Good day, today) 민이!

먼나라 호주의 자연환경과 인간이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답게 그려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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