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기자의 창업 트렌드 - 각자도생 시대 창업전문기자가 전하는 생존비법
노승욱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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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일찍 직장에서 쫓겨나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100세 시대라는게 무색하게도 50이 갓 넘으면 어느새 짤릴 걱정을 해야한다.

실제로 내 주변 친구들은 조기퇴직을 하거나 당해서 백수가 된 경우가 많다.

참으로 안타까운 우리 베이비붐세대의 노년은 불안하기만 하다.

여전히 부모를 책임져야 하고 아이들은 취직이 안돼 서른이 넘어도 용돈을 줘야한다.

가난해진 노년을 위해 아이들에게 손을 빌리지 않기 위해 뭔가 해야만 하는데 할일이 마땅치 않다.]

엊그제 일흔이 넘은 교사출신의 할아버지가 지하철 택배를 하는 장면을 보고 이것조차 적어도 예순은

훌쩍 넘어야 시작할 수 있으니 일거리가 영 마뜩치가 않은 것이다.

그러다보니 너도 나도 몇푼 안되는 퇴직금을 들고 자영의 길로 뛰어들지만 반 이상은 실패를 경험한다.

왜 반 이상의 자영업자들이 실패를 해야만 하는지 이 책을 통해 공부해보자.



일단 제목부터 신뢰가 간다. '노기자'라는 타이틀이 마치 산전수전 다 겪어봤다는 노회한 기자출신이라는 믿음을 준다.

사실 성이 노씨여서 그랬겠지만 지푸라기라도 잡아보겠다는 수많은 예비창업자들은 일단 안심부터 하고 본다.

다점포율이란 뭘까? 프랜차이즈업종을 선택한 업주가 여러개의 지점을 갖는 것을 말한다.

그만큼 본사를 신뢰할 수 있고 이미 첫 점포는 성공적이란 의미일테니 다점포율이 높은 프랜차이즈업이 실패할 확률이 적다는 의미일 것이다.



노기자는 대한민국의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수많은 프랜차이즈점의 점유율과 다점포율 그리고 생존율까지 발로 뛰는 조사를 했다. 그리고 성공하고 있는 프랜차이즈업의 비결을 밝혀냈다.

유명 프랜차이즈업들이 가맹비나 로열티가 비싸다고 막연히 알고 있었지만 알고 있는 것보다 성실한

본사가 꽤 많은 것에 놀랐다. 더구나 두번째 점포부터는 가맹비를 감해주거나 면제해주는 본사도 꽤

있었다.

그렇다고 이런 가맹비나 로열티가 저렴한 업에 혹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본사가 너무 가난하면 지원도

그만큼 가난하다는 증거라는 의미이다.


이제 대한민국은 4인가구 이하의 가정형태가 늘어나고 있고 거기에 맞는 업종이 각광을 받고 있다.

마트에서도 소량포장상품이 대세이고 배달음식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것이 바로 증거가 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 프랜차이즈업의 가맹점수와 다점포율은 물론 창업비용에 이르는 방대한 정보가 가득하다.

갑질의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유명 프랜차이즈를 선택해야 하는 것은 바로 고객의 선택률이 높기 때문이고 이런 점들이 프랜차이즈창업의 장점이 된다. 자본금에 따른 프랜차이즈업종에 대한 선택이 눈길을 끈다.

자신의 월급정도만 챙길 수 있는 세탁업부터 50억의 자본금이 필요한 모텔 프랜차이즈까지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맞춤옷처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입력해보면 내게 꼭 맞는 아이템을 발견할 수 있다.


성공한 창업주들의 취재기도 있어 든든하다. 선배들의 체험기가 생생하게 다가오니 선택시 도움을 준다.

혹시라도 망설이고 있는 예비 창업자들이 있다면 꼭 읽어야 할 백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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