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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했으면 변했으면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ㅣ 책고래마을 7
이은선 글.그림 / 책고래 / 2016년 4월
평점 :
사나운 개에게 쫓기는게 불만인 고양이가 있었어요.
아주 크고 힘이 센 동물이면 얼마나 좋을까? 고양이는 간절하게 원했답니다.
자 이제부터 고양이의 변신이 시작됩니다.
코끼리는 어떨까요? 곰도 괜찮지 않을까요. 고릴라도 고양이보다는 힘도 세고 크니까 좋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변하면 변할 수록 다른 고민이 생기곤 하네요.
바람처럼 빨리 달리면 무서울 것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치타가 되어보니 너무 숨이 차서 고민입니다. 고양이는 계속 변신합니다.
그러더니 결국 쥐가 되고 만 고양이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리는 지금의 자신보다 다른게 되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과연 가지 못한 길에 가보면 삶이 달라졌을까요?
그 어떤 길에도 돌멩이도 있고 거친 물살도 있을 수 있고 가로막힌 장애물들이 수두룩할지도 모릅니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이곳, 그리고 지금의 내가 가장 최선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불만인 고양이가 이러저러한 둥물로 변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결국 쥐가 되어 그토록 싫어하던 고양이에게 쫓기는 모습에서 해학과 위트가
느껴집니다.
불만투성이 아이들에게 꼭 읽히고 싶은 동화에요.
낭만 고양이가 아닌 불만 고양이의 변신을 따라가다 보면 묘하게 거울을 보는 것 같네요.
지금의 나는 불만고앙이가 아닌지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