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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6.5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5월은 푸르고나~~계절의 여왕 5월은 몸과 마음이 바쁜 달입니다.
가족행사도 많고 소풍가기 딱 좋은 5월에 풍성한 샘터를 만났습니다.
가족들의 사랑을 확인하는 행사가 많은 달이라 그런지 유독 부모님, 특히 아버지에 대한 기사가 많네요.
우리 모두의 아버지 배우 '신구'선생님의 기사도 반가웠습니다. 늦게 결혼해서 외아들을 두셨네요.
푸근한 인상과는 달리 아들에게 많은 사랑을 나눠주지 못해 아쉽다고 하십니다. 오히려 돌아가신
선친이 더욱 생각난다는 말씀에 나이를 먹어도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은 어쩔 수 없는 모양입니다.
엊그제 만난 여고동창생은 얼마전 당뇨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약을 잘 먹고 조절을 잘하고 있다고 하는데
살이 많이 빠져서 놀랐습니다. 귀염둥이 의사 남서방의 처방전을 보니 조용한 불청객 당뇨병에 대한 안내가 나와있습니다. 당뇨진단을 받은
환자에게 '축하한다'는 망발을 하셨다는데 사실 고혈압같은 성인병들도 관리만 잘하면 오히려 자신의 건강에 더 신경을 쓰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하네요.
늘 챙겨보게 되는 '할머니의 부엌수업'에는 평소에 요리하기 힘든 정과가 소개되었습니다.
북어장아찌정도는 해볼 수 있지 않을까 레시피를 눈여겨 보게 됩니다.
여자들의 영원한 로망 웨딩드레스가 선물로 나왔습니다. 결혼예정이신 신부가 있다면 도전해보시기를..
이번 호 특집 '너는 사춘기냐? 나는 갱년기다!'가 특히 가슴에 와 닿습니다.
사춘기를 힘들게 보냈었나 기억도 가물가물 하지만 갱년기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지금도 힘듭니다.
아들녀석의 사춘기와 겹쳐 집안은 전쟁같았습니다. 결국 제가 섬으로 떠나는 이유가 되기도 했었죠.
저만 이랬던건 아니라는 것이 위안이라고 할까요.
많은 여성들이 저와같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글을 보면서 나이를 먹는다는 일이 늙어가는 일이 쉽지
않구나 싶어 서글퍼집니다. 우리 나이도 이 푸른 5월같은 시간에 머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리고 더욱 내 마음을 설레게 한 발표가 나왔네요. 2016년 샘터상 당선작이 발표되었습니다.
언제나 나는 이런 기쁨을 맞볼 수 있을지...당선되신 분들 축하드리고 좋은 글을 기대하겠습니다.
풍요의 계절 5월답게 풍성한 샘터로 행복한 추억을 만드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