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을 버리라는 구호가 대세인 요즘, 역사가 어렵다는 편견을 없애주는 조선왕조실톡 3가
드뎌 나왔다. 개그콘서트보다 더 재미있는 역사극이 펼쳐져 있는 조선왕조실톡 반가워요~~
조선왕조실록에 있는 레알사실부터 야사에도 없는 구수한 뒷담화까지 아낌없이 쏟아부은 실톡!
1권 <조선 패밀리의 탄생>, 2권<조선 패밀리의 활극>에 이은 <조선백성실톡>이란 이름으로 나온 3권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다.
왕권이 짱짱하던 시절 그래도 소통의 원칙은 있었단다. 신하들이나 성균관 유생들의 상소에 왕도 귀를 열었다는 사실을 보니 요즘 민주주의보다 더 합리적인 제도라는 생각이 든다.
소통부재의 요즘 정치를 보니 더욱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지도 모르겠다.
상소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왕에게 입었던 옷을 벗어던지는 장면은 정말 눈물이 나올만큼 웃음이 폭발한다.
그림에서는 호피무늬고쟁이까지 홀딱 벗지만 사실은 적삼과 바지는 남겼다니 그래도 유교국가의
체면은 유지한 셈이다.
암행어사 하면 박문수할 정도로 유명한 그분이 사실은 아주 고약한 버릇들이 있었다는데.
일단 목소리가 크고 성격도 급하고 할말 못할말 거침이 없었다고 한다. 그것도 욱하는 성질로 유명한 영조때에 신하가 그러했다니 그러고도 목숨이 부지되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가장 오랜시간 재위한 영조또한 박문수의 한성질이 지겨웠겠지만 바른소리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임금이어서 다행이다. 몇 번의 위기를 그나마 영조덕에 모면을 했다니 말이다.
누군가 쓴소리를 하는 사람은 분명 있어야 하는데 요즘 정치가들 중에 박문수와 같은 사람이 있기는 할까.
딸랑딸랑 아부만 하는 신하보다 이런 신하 한 사람이 더 귀한 시대이다. 참으로 역사를 보면 미래가 보인다는 소리가 이런 경우가 아닐까 싶다.
원균의 망발에 마음고생 꽤나 했다는 이순신이나 유성룡의 반전또한 몰랐던 사실이다.
미친말을 꼭 채찍으로만 길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살살 가려운데를 긁어주는 방법도 효과적일 때가 분명 있다.
그런 점에서 이순신이나 유성룡의 싸이코 길들이기 지혜는 깜찍하게도 느껴진다.
그저 하늘의 처분이나 기다리는 가난한 백성이 살던 시대에는 임자를 잘 만나야 그나마 고생을 덜한다.
성군 세종은 천한 노비에게 출산휴가를 줄 정도로 인자했고 왜적과 가뭄으로 고달팠던 선조시대에는 인육까지 먹어야 했던 아픈 시간들이 있었다. 조선왕들의 능력이나 성품, 그리고 국제정세에 흔들거렸던 고단한 백성들의 삶을 보노라니 지금은
굶어죽는 사람도 없다는데 왜 삶이 여전히 고달픈지 한숨이 나온다.
역사는 돌고도는 수레바퀴와 같다는데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이런 역사를 보면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새기는 것이다.
지금 이 시간도 후일 역사가 되는 날, 우리는 어떻게 평가받을 것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아 언제 4권이 나올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무적핑크님 톡톡톡!! 아시죠? 톡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