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내 꿈을 몰라요! - 자유학기제 대비 자기주도 진로로드맵
백은영 지음 / B612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대한민국에서 이른 바 SKY대학을 나오면 성공은 보장된다는 믿음이 지배하던 시절이 있었다.

아니 내 세대의 거의 모든 사람들은 아직 이런 믿음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다면 얼른 꿈에서 깨어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정신이 번쩍들지 않을까.



어려서 우리들에게 꿈을 물어보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대통령이나 의사, 선생님같은 직업을 말하곤 했다.

꿈=직업이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존경받는 직업을 가지는 것을 꿈이라고 여긴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한 직업이 아닌 온전히 자신이 주도하는 삶을 사는 꿈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앞으로 20년 안에 현재 직업의 반 이상이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로봇이니 인공지능이니 하는 것들이 이미 인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이 말은 곧 증명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절망할 필요는 없다. 그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직종들이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분명 지금보다 인간의 영역은 좁아지겠지만.


 


아무리 뛰어난 문명을 지닌 인류라고 하지만 먹지 않고 살 수는 없다. 하긴 이 정의도 언젠가 먹지 않고 사는 시간이 오면 깨질지도 모르겠지만. 

암튼 지금 우리 인류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재앙을 겪고 있고 급격한 기후의 변화는 식량감소라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기후에 의한 재앙만 겪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종자전쟁'이란...이건 세계3차전쟁 못지 않은 인류의 재앙이다. 대를 이어 종자를 보존하고 해마다 전년의 종자로 농사를 지어온 인류에게 한 번만 싹을 틔우는 종자의 개발이라니..이건 인류에 대한 도전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하지만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도 준비를 해야한다.

바로 이처럼 이미 벌어지고 있거나 벌어질 일들에 대비하는 사람들이 필요한 것이다.



저자는 부모들보다는 아이들에게 맞춰 이 책을 썼다.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는 주도적인 삶을 살라고 조언하면서 아낌없이 자신의 모든 지식과 지혜를 건네고 있다. 그리고 '부모님 말을 듣지 말라'고 까지 말한다.

흠칫 놀라운 이야기지만 백번 옳은 말이다. 아직도 예전의 고정관념에 갇혀있는 부모의 기대대로 살겠다고 하면 분명 실패할 것이라는 것이다.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공부보다는 미래를 위한 공부를 하라는 말이 압권이다.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신문을 읽고 책을 보라고 권유한다.

그리고 인간이 가지고 있는 '다중지능'중에 어떤 능력이 내게 있는지를 찾아가라고 한다.


곧 군대를 가는 아들에게 이 책을 꼭 읽히고 싶다.  자신이 스스로 리더가 되어 자신의 삶을 끌어가는 그런 삶을 살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저 안락한 직장-그것도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에 안착하는 꿈이 아닌 행복한 삶이 되는 꿈을 꾸기를 바란다.  '선택한 것에 스스로 책임지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며 누구든 곁에 있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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