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의 꿈은 무엇일까. 언제부터인지 대통령이 되고 싶다든지 판사,검사가 되고 싶다는 꿈들이
없어지고 아주 현실적인 꿈들이 등장했다. 이를테면 공무원이라든지 프로게이머같은 것들 말이다.
하지만 이걸 꿈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건 단순히 직업이라고 표현되는 것들이다.
'꿈'이나 '희망'이라는 비전이 없는 세상이 되어간다.
우리가 맞닥뜨리는 수많은 문제와 선택해야 하는 수많은 길들중에 정답은 무엇인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영화를 통해 비전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이제 저물어가는 노을같은 나이가 되고 보니 내가 놓쳤던 수많은 꿈들과 길들에 대한 아쉬움이 가득하다.
더구나 나는 내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지 못했던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이런 책을 통해서라도 아직 기회가 있다면 꿈을 심어주고 싶다.
'시력은 있으되 비전이 없는 사람이 제일 불쌍하다'라고 시각장애인이었던 헬렌 켈러가 말했다고 한다.
우리는 세상을 보지 못하는 헬렌 켈러가 불쌍하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그녀는 비전이 없는 사람이 불쌍하다고 했다.
가슴이 내려 앉는 소리가 들린다. 눈을 뜨고 있으되 보지 못하는 장애인은 바로 우리인지도 모른다.
영화 책도둑에서 리젤은 분서갱유와 같이 책을 불태우는 현장에서 타다 남은 책을 몰래 주워온다.
더 이상 읽을 책이 없었기 때문이다.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그녀를 구원한 것은 책이었다.
그녀의 집에 숨어든 유대인 막스에게 책을 읽어주는 리젤은 바로 '희망' 그 자체였을 것이다.
책이 팔리지 않고 책을 읽지 않은 시대가 되어버렸다는 것은 희망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뜻인것 같아 아찔해진다.
'책은 우리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도구이다.'
나 역시 책이 내 삶을 결정해주었다고 믿는 사람이다. 외롭고 가난하던 어린 소녀가 유일하게 기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책이었으므로...
뭐가 되고 싶은지조차 모르는 아이들에게 제일 먼저 권하고 싶은 것은 역시 책이다. 책이 자신의 인생을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기적을 선물하고
싶다.

나도 이 영화를 아주 감동스럽게 봤던 기억이 떠오른다. 자신이 되고 싶었던 꿈을 접고 생계에만 매달려 살던 카터와 오로지 돈만을 쫓아
부자가 된 에드워드. 둘은 자신들의 삶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것을 안 순간 '버킷리스트'를 만든다.
영화를 보면서 나의 버킷리스트는 무엇인지 되물었었다. 그 리스트중에 나는 여전히 이루지 못한 것들이 너무 많다.
굳이 죽음을 앞두고서 리스트를 만들지 말고 지금부터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실천하는 것이 남은 생을 멋지게 사는 비결이 될 것이다.
우선 이 책을 두 달후면 군대를 가는 아들녀석에게 선물하고 싶다.
도대체 뭐가 되고 싶은지를 스스로 묻게 하고 싶다. 적어도 이 책에서 힌트는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어려운 철학책보다 더한 지혜와 비전이 담겨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