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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리더는 왜 함정에 빠질까? - 고전 우화에서 발견한 경영 인사이트 60
장박원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3월
평점 :
경영자들은 '열심히 하겠습니다' 보다는 '잘 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한다.
예전에는 열심히 하기만 하면 일단 인정은 받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무턱대고 열심히만 하면 안된다. 잘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일까.
여기 성공한 리더와 실패한 리더의 경험담을 통해 '잘 할 수 있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있다.
'최고의 지혜는 배워서 되는 일이 아니다. 오로지 지혜로운 일들을 많이 알거나 경험해야 유효하다'.
흔히 공부만 잘 한다고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뜻일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들을 다 경험할 수는 없다.
그런 점에서 앞서 성공과 실패를 반복한 인생 선배들의 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삼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수많은 기업들의 성공과 실패를 목격해왔다. 지금은 사라진 현주컴퓨터나 대한전선의 리더들은 잘못된 판단으로 결국 사업을 접었다.
무리한 합병으로 막을 내린 경우도 있다. 리더의 몰락보다는 그에 속했던 수많은 직원들의 몰락이 더욱 가슴 아프다. 기업은 한 사람만의 기업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런 점에서 지혜로운 리더를 만나는 것은 큰 행운이다.
거대하게 몸집을 키우다가 결국 모기업마저 위험에 빠뜨려 구조조정을 단행했던 동부그룹의 경우를 '욕심많은 개'의 우화로 빗댄것은 참
적절하다.
독독한 신뢰로 위기에서 살아난 기업도 있는가하면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혹은 냉혹한 경영으로 막을 내린 기업도 있다.
리더의 판단과 언행까지도 기업의 생사에 방점이 되기도 한다. 최근의 몽고간장의 경우나 영남제분의 경우에도 리더의 사생활이 사회에 얼마나 큰
파장을 미치는지 증명하고 있다.
성공한 리더가 되려면 함정을 조심해야 한다. 스스로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는 잘못된 판단은 자신의 불행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책임있는 리더가 되기 위해 인간의 우매함을 빗댄 우화를 곁들인 이 책을 펼쳐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