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통찰 - 위대한 석학 21인이 말하는 우주의 기원과 미래, 그리고 남겨진 난제들 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 4
앨런 구스 외 지음, 존 브록만 엮음, 이명현 감수, 김성훈 옮김 / 와이즈베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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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과연 어디에서 살고 있는 것일까. 대한민국 서울의 한 구석에서 바라본 하늘은 딱 서울크기만큼이다.  가끔 희미한 별이 보이기도 하지만 때로 우리가 우주안에 속한 존재라는 것을 잊게 되곤 한다.

우주의 크기는 자로 잴수도 없고 어떻게 생겼는지 과학적으로 완전한 입증도 어렵다. 하지만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우주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은 계속되어졌고 어느부분에서는 신비한 비밀이 밝혀지기도 했다.

하지만 우주의 비밀을 완전하게 밝혀내는 것은 영원히 불가능할지도 모르겠다.

그런 점에서 존 브록만의 '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의 '우주의 통찰'은 '우주'에 관한 주제를 연구한

과학자들의 집합서라고 할 수 있다.

 

 

과연 최초의 우주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그리고 어떻게 분열 혹은 진화되어 왔을까. 누구든 한번쯤 가져본 의문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석학 21인의 연구를 집합해놓은 이 책은 비과학자인 일반인들에게도 한번쯤 읽어볼만한 인문서가 되겠다.

우선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급팽창이론'이다. 구스가 주창한 '급팽창이론'은 138억년 전 한 점에 불과하던 우주가 폭발했다는 '빅뱅이론'의 한계를 넘어 빛의 속도보다 더 빠르게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하는 과정과 원리를 설명한 이론이다.

 

 

또한 모든 입자가 끈이나 고리로 이루어졌다는 끈이론도 아주 흥미로운 학설이다. 앞서 주장된 우주를 이루는 최소의 단위가 점이 아닌 끈으로 이루어졌다는 이론이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무수한 끈들이 고차원적 우주로 연결이 되어 있다는 설이다.

또한 스텐퍼드 이론물리학자 안드레이 린데는 '다중우주'의 개념을 설명한다. 우리가 관찰할 수 있는 우주를 넘어서 수많은 다른 우주가 존재할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물론 나는 이런 물리적 개념의 우주를 이해할 수는 없지만 '다중우주'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거대한 우주에서 한톨의 먼지만도 못한 존재이지만 이 거대한 우주가

더 많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면 잠시 머물다가는 이 지구라는 별이 아주 적게만 느껴진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공간은 흔히 3차원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3차원이 넘어선 고차원이 존재한다는 말은 다소 이해하기가 힘들다. 보이고 느껴지는 이 공간외에 다른 차원이 존재한다는 것을 소재로 인류가 만들어놓은 작품은 너무도 많다.

때로는 영적인 어떤 존재나 차원의 공간을 비집고 시간을 거스르는 타임머신같은 것도 등장한다. 하지만 살아생전 이 이론을 확인할 길은 없어보인다.

 

 

인류의 영원한 숙제인 우주의 신비를 밝히기 위한 석학들의 노력은 참으로 놀랍다. 하지만 138억년이라는 현재의 우주나이만큼 시간이 더 지나면 증명이 될 수 있을까.  바닷가 시골마을에 가보면 밤하늘에 무수한 별들의 등장에 놀라게 된다.

우리 머리 위에 저렇게 수많은 별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아웅다웅 살아가기 바쁘기만 했다.

우리 눈에 닿기 까지 수억년의 시간을 지나 도달한 빛도 있고 이미 사라진 별들도 무수하다고 한다.

과연 우주의 비밀을 얼만큼 알아낼 수 있을까. 하지만 수많은 가정과 학설을 만들고 연구하는 석학들에 의해 언젠가 그 비밀은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  잠시 지구를 떠나 우주공간을 떠돌아온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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