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영의 모델 100+ - 가장 강력한 100가지 경영 기술의 핵심지식 총망라
폰스 트롬페나스.피에트 하인 코에베르흐 지음, 유지연 옮김 / 와이즈베리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경영'이라 하면 '기업이나 사업따위를 관리하고
운영함'이나 '기초를 닦고 계획을 세워 어떤 일을 해나감'이라고정의된다. 학창시절 기업의 목표는 '이윤의 창출'이라고
배웠는데 말하자면 이 이윤을 극대화시키는 모든 방법을 경영이라고 해석해보면 어떨까. 그리고 전자의 의미보다는
후자의 '기초를 닦고~~'라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일단 책의 부피에서 '경영의 모델'이 실로
어마어마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대입해봐야할 모델이 많기도 하고 경영이 쉽지
않다는 반증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들이 선정한 경영이론과 모형은 실제 경영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되었으며 엄격한 학계의 검증을 거쳤다고 한다. 그리고 독자들이 각자의 필요에 따라 두 가지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는데 입문용과 복습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가까운 예로 지난 150년간 이어진 비지니스
사상의 역사를 시대별로 모형화시켜놓은 것을 보자.
1850년부터 현재에 이르는 모델을 시대별로 살펴보면
초기에는 위대한 사업가의 능력에 따라 성공이 결정되는 시기였다.
이어 과학적인 관리와 주종의 인간관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시기, 경제적 경쟁을 군대식 전투로 보는 시기를 거쳐 고객이 우선했던 시기를 거치게 된다. 1980년대
이후에는 글로벌시대에 걸맞게 한 나라의 문제가 나비효과처럼 파급되고 다양성의 시대로 접어든다.
저자들이 선정한 모형들을 엑설런스 프레임워크에 따라
오늘날의 비즈니스 리더에게 중요한 8가지 영역으로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는 모든 유행이 포함되지만 어느 한 가지 활동에
지나치게 집중한다면 참담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혁신과 기업가정신에 대한 고찰'편에서 나의 주의를 끈
것은 바로 에드워드 드 보노의 수평적사고와 수직적사고방식에 관한 그림이었다.
앞서 아서 쾨슬러가 '이중연상'에 대해 기술했듯이
아르키메데스의 '유레카'일화를 통해 이미 매우 익숙한 목욕이라는 활동을 통해 아르키메데스처럼 새로운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돌출해내는 사람이 있음을 알게된다.
클래스턴은 토끼와 거북이의 우화를 통해 토끼의 두뇌와
거북이의 마음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해내고 있다.
거북이는 스스로 적절하게 질문하고 토끼는 우수한 두뇌로
답을 찾아낸다. 보노는 일반적이고 지배적인 '수직적 사고'와 돌파구를 찾아내는 '수평적 사고'에 대한 모델은 충분히
흥미롭다. 하지만 이 역시 한쪽으로 치우친다면 적절한 답을 얻기 힘들 것이다.
5부 '고객'편에서 과거에는 수동적이었던 고객을 경영에
참여시킴으로써 이득을 극대화시키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 지적은 지금 현실에서 아주 잘 나타나고 있다. 이미
떠오른 용이 된 샤오미의 레위쥔이나 알리바바의 마윈같은 리더들은 이미 이 점을 잘 활용하여 경영을 극대화시키고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경영은 어려운 것처럼 다가온다. 하지만
경영이라는 개념이 성립된 이후 불변의 진리처럼 내려오는 모델들은 분명히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경영의 바이블이 될
것 같다. 거대한 사업을 하는 리더가 아니라도 자신을 위해 한번쯤 꼭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