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장의 독서 - 삶의 방향을 찾고 실천적 공부로 나아가는 지혜
박민근 지음 / 와이즈베리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길이 보이지 않을 때에도 우리는 길을 가야만 한다.
지적인 욕구와 꿈에 대한 열망이 많았다던 저자 역시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만큼 절망에 빠진 적이 있다고 했다.
누구든 그런 순간이 있다. 그리고 자신의 꿈을 이루며 사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그저 생계를 위해서 선택한 길을 어그정 거리면서 가는 사람도 많다.
가슴 한 쪽에 가지 못한 길에 대해,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고 이렇게 저렇게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
나 역시 그런 삶을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내 헛헛한 삶을 채워주었던 책이 없었더라면 내 삶은 더욱 고독하고 지겨웠을지도 모른다.
전편 '치유의 독서'에 이은 '성장의 독서'는 각자의 필요에 맞는 독서의 프로그램을 독립적으로 구성하고 있다.
그가 아이에게 권해주고 싶다는 '빨간머리 앤'은 어린시절 나에게도 희망을 꿈꾸게 했던 책이었다.
비록 부모없이 남의 집에서 자란 앤이지만 꿈을 향해 항상 긍정적인 삶을 살았던 앤의 모습에서 큰 위안을 받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바로 이런 책이 '성장의 독서'가 아닐까.
백수와 백조가 넘치는 청년들에게 그가 권한 '죽음의 수용소'가 또 하나의 등대불이 되기를..
'스무 살에 알았다면 좋았을 것들'이란 책을 보면서 나 역시 그 혼란하던 시절 이 책을 보았더라면 내 인생이 달라졌을까 생각했다.
후회란 언제든 빨라도 늦은 법이다. 후회없는 삶은 없고 지나온 시간들은 늘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그나마 나와 함께 했던 수많은 책들이 그 아쉬움을 조금쯤 달래주었겠지만 서른도 마흔도 쉽지 않았다.
다만 '치유의 독서'에서 권한 책들중 내가 읽은 책보다 '성장의 독서'에서 권한 책이 너무 적어 부끄러움이 느껴진다. 내 서고에 꽂힌 수많은 책들은 내 인생의 등대가 되지 못했을까.
저자가 권한 책중에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은 바로 '심리의 책'이다.
'죽기전에 알아야 할 심리학의 모든 것' 일단 나 자신의 심리부터 이해하고 싶다. 물론 상대를 알아야 전쟁과도 같은 경쟁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을 알기에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다.
부록으로 성장의 독서 50권의 목록이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과연 그 중에 내 인생의 책은 과연 무엇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