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 메이커 - 세상을 전복하고 새로운 규칙을 만드는 변화의 창조자들
이나리 지음 / 와이즈베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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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에 기여한 인물에 관한 이야기이다.

우리에게 좀 더 편리한 삶을 제공하고 삶의 방향마저 바꾸게 만드는 획기적인 창조자들은 과연 누구일까.



평범한 사람과는 사뭇 다른 시각을 지닌, 흔히 괴짜라고 불리기도 했다는 그들의 면면을 보면 태어날 때부터 남과는 다른 감각을 지닌 경우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개발되거나 노력에 의한 결과가 더 많았음을 알게된다.

또한 전공과는 상관없이 전혀 다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대부분 현재에는 보이지 않지만 감지되는 미래의 모습들을 케치해내는 능력이 탁월했던 사람들이다.

그리고 무모해보이는 일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질렀던 돌연변이같은 사람들인 경우기 대부분이다.

그들은 어떻게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들을 읽어내는 것일까.



빈곤한 과테말라의 농산층을 위해 폐자재를 이용해 트렉터를 개발, 세계에 공유시킨 마친 자쿠보스키의 경우 자신의 능력을 자신만의 부와 명예만을 위해 쓴 것이 아니라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공유했다는 점에서 더 멋있게 느껴지는 인물이다.

그가 설립한 '오픈소스이콜로지'는 자본에 잠식된 농업을 살리고 과테말라와 같은 제3세계의 경제에 도움을 주는 단체로 활발히 활동중이라고 한다. 그의 이런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정신은 이미 빌 케이츠나 마크 저커버그와 같은 사람들도 동참하고 있다. 나는 이런 사람들에게 신이 더 큰 능력을 주셨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특히 '대륙의 실수'에서 태풍의 눈으로 부상한 샤오미의 창업자 레이쥔의 이야기는 뒤떨어진 기술력이나 디자인으로 어디 감히 따라오랴 싶었던 애플이나 삼성이 잔뜩 긴장해야만 할 것 같다. 나 역시 샤오미의 충전기를 쓰면서 심플하면서 세련된 디자인과 품질에 놀라고 있다. '이 세상에 신은 없습니다. 새 세대의 신이 지금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죠'라는 그의 말대로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레이쥔과 같은 사람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그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세상을 바꾼 인물들의 이야기속에는 성공의 신화만 있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는 안된다고 했던 길 누군가는 손가락질 했던 그 길을 과감하게 선택했던 그들의 도전이 없었다면 우리는 좀 더 불편한 삶을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과연 나는 그들과 무엇이 다른걸까. 나는 세상을 바꿀 능력이 없는 걸까.

책을 읽는 동안 수없이 내게 질문을 해보았다.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결국 누구에겐가 읽혀질 그 빛나는 보물을 나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세상은 정신 없이 변하고 그 변화 자체를 주도하는 인물들을 보면서 인류의 앞날을 예측해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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