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6.1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2015년도 이제 사흘밖에 안 남았네요. 2016년 1월 첫 샘터가 새해보다 먼저 저에게 왔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버릴 것없는 잔잔한 기사들이 가득합니다.

 

 

불황과 불안의 시간들이 길어져서 그런지 아무래도 내년의 트렌드는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인 김난도씨는 몇 년째 이맘때면 새해의 트렌드를 예고하는 책을 내곤 하는데요.  그의 새해의 트렌드 예측은 어떠할지 궁금합니다.

 

 

새해 병신년은 원숭이해인데요. 그에 맞게 키워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MONKEYBARS' 이 단어의 조합속에 새해의 트렌드가 압축되어 있습니다. 어려운 시대이다보니 가성비높은 물건들이 사랑을 받는다는 이야기며 아무리 불황이 깊어도 엄마의 과잉 육아는 변함이 없을거라고 합니다.

공포, 과잉근심시대라는 말에는 한숨이 절로 나오게 되네요. 지금같은 현실에서 느긋한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혹시 내년에 사업을 구상하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네요.

 

 

밤이 오는게 무서울 정도로 수면장애를 겪는 저로서는 반가운 기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기', 카페인 음료 줄이기', '침실 주변을 어둡게 하기'같은 상식은 알고 있었지만 사실 지키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자기전에 술을 마시지 말라고 하는데 도리어 저는 잠을 자기 위해 술을 한 잔씩 하곤 해서 뜨끔했습니다.

 

'기생충열전'의 서민교수는 '글쓰기'라는 컬럼으로 새해를 시작하셨네요.  글을 잘쓰고 싶어 훈련을 많이 했다고 하시더니 이제 기생충이야기가 아닌 글쓰기 컬럼을 쓸 정도로 글을 잘 쓰시게 되었네요. 부럽습니다.

 

요즘 '금수저', '흙수저'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실제로 서양속담에는 '은수저를 물고 태어났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역시 부모 잘만난 사람을 빗댄 속담이라는데..오래전 유물에서 발견되고 있는 수저들의 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수저를 썼던 민족은 상당히 우수한 민족이라는데 우리의 유물중에도 수저가 발견된다고 하니 은근 자부심이 샘솟기도 합니다. 금수저가 되었든 흙수저가 되었든 그 안에 무엇을 담을 것인지는 지금 바로 나에게 달린 것 아닐까요?

가지지 못한 것만 탓하지 말고 새해에는 푸짐한 복이나 잔뜩 얹을 수저하나 만들어야겠습니다.

 

2016년 나누고 싶은 선물은 이해인 수녀님이 보내주신 달력이네요. 필요하신 분들 얼른 신청하시고 2016년에도 따뜻하고 알찬 샘터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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