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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Job)아라 미래직업 100
곽동훈 외 지음, 김종춘 감수 / 스타리치북스 / 2015년 6월
평점 :
불황이 장기화되고 젊은 인력들이 갈곳이 없는 시대가 되었다. 88만원시대라느니 백조라느니
알바로 연명하거나 백수로 전전하는 세대들을 일컫는 신조어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이 현상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닐 것이라고 확신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취업하여 퇴직을 하고 연금을 누리는 시대는 이제 사라졌다고 단언한다.
박영숙의 '미래뉴스'에서는 2030년이 되면 전세계 일자리 20억개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비단 세계적인 불황이 지속되기 때문만이 아니라 인력을 대체할 것들이 대거 등장하게 되어 사람의 손이
필요없어진 일들이 많아지게 되고 온라인을 통해 충분히 일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기 때문이다.
벌써 그런 일들은 일어나기 시작했고 단지 불황이라 일자리가 없다는 탄식만 한다면 도태되기 십상이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이렇게 변화되고 있는 직업현상에 대한 캐치를 빨리 해보고 싶어서였다.
이미 나는 기존의 틀에 박힌 직장에서 퇴직을 한 경우이지만 내 아이들은 이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인생의 터닝포인트 시점을 잘 잡아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평생 직장은 어림없고 평생 직업이라고 하기에도 뭐한 직종에 근무하는 딸아이와 이제 대학에 입학한 아들녀석의 미래는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연봉 몇 억원의 직장에 대한 매력은 이제 거의 생명력이 다한 것 같다.
특수한 직업군들, 예를들면 군인이나 공무원, 외교관같은 직종을 빼면 이제 웬만한 직장은 완전한 노후를 보장하기 어렵다고 단언한다. 이미
우리 베비이붐세대는 그 현상의 일환으로 조기퇴직으로 사회생활을 마감하고 있고 뒷방 늙은이가 되어 사회보장제도만을 바라봐야 하는 시간이 되었다.
하지만 내 노후를 책임져줄 젊은세대들의 실업은 정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런 현실에서 탈피하여 미래를 예측하고 변화를 쫒는 젊은 세대들에게 딱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일단 인터넷이나 온라인시대를 넘어서 스마트시대에 맞는 직업군들이 다양하게 등장한다.
먼곳에 있는 환자를 진료하고 단순히 부착만 하는 것으로 주인의 건강상태까지 체크가 되는 기기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건강을 조기에 체크하고
치료하는 시스템들이 이미 등장하고 있다. 이런 기기들을 설계하고 판단하는 인력들이 필요할 것이다.
지금도 마켓에 가면 물의 종류가 너무도 다양하다 물이란 단순하다고 생각했던 우리들로서는 그 많은 브랜드들을 미처 인지하기도 힘들다. 단순히
맛으로서만 아니라 기능성을 가진 물들의 등장으로 물 소믈리에가 새로 등장한다.
얼마전 우주관광객을 모집한다는 해외뉴스를 본적이 있는데 먼 미래의 일인줄로만 알았던 일들이 이렇게 현실로 등장하고 보니 머지않아
우주관광가이드도 생길 것이다.

방송에 자주 등장하는 드론켑이 이제 만능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 드론 택배는 이미 등장하기 시작했고 얼마 전 계곡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소년에게 드론이 다가가 구조밧줄로 구해내는 장면까지 연출되고 있다.

드론을 이용하여 새로운 아트를 생산하는 드론아티스트도 분명 많이 생길 것같다.
미국에서는 얼마 전 비행기와 드론이 충돌할 뻔한 일이 발생하기도 했는데 이제 신고를 하지 않으면 드론의 운행도 어렵다고 한다. 이런 사고를
막기위해 드론운행설계자? 혹은 항법사같은 직업들이 필요해질 것이다.

심지어 나쁜 기억을 없애고 좋은 기억만을 남기는 기억수술 전문의의 등장마저 예측하고 있다.
지금 세계는 환경변화로 인한 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유럽과 미국은 폭염으로 우리나라는 가뭄으로 아무리 과학이 발달했다 해도 이런
자연재해는 극복하기 힘들다. 이미 이런 기상변화를 예측하여 조정하는 일들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인공비의 출현같은 것이 그러하다. 이런 자연의
언밸런스를 예측하고 조절하는 기상마스터같은 직업도 도래할 것이다.
은행이나 병원같은 곳이 필요없어지고 도시에 식물농장이 생기고 인공육이 등장하는 시대가 반드시 올 것이다.
물론 그에맞는 새로운 직업들은 당연히 등장하게 될 것이고 머지않은 그 미래에 대비하여 준비를 해야한다.
SKY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학원으로 뛰어다니는 아이들과 부모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이제 직업군이 화이트나 블루로만 나뉘는 시대가 아니다. 미래형 인간이 되기위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