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를 만드는 크리에이티브 - 진화를 꿈꾸는 대한민국 최고 크리에이터 4인방의 이야기 CJ Creative Forum 2 2
나영석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최근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받았던 TV프로그램들을 탄생시킨 주역들을 만났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그래서 성공할 가능성을 점칠 수가 없었던 프로그램들이 탄생되고 대박이 났다.

<슈퍼스타 K시리즈>, <응답하라 시리즈>,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시리즈>같이 지금껏 만나지

못했던 신선한 프로그램들을 탄생시킨 주인공들은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생각을 갖고 살아가고 있을까.



인생을 반백년쯤 산 친구들을 만나면 하는 이야기가 있다. 흔히 SKY 출신들은 거의 우리 나이쯤 은퇴를 해서 인생의 조로증에 시달리고 있지만 공부 못해서 '저거 커서 뭐가 되려나'했던 친구들은 아주 다양한 직종에 도전해서 잘 나가는 사람이 되어 있더라는 이야기이다. 여기 소개된 네 남자들은 기본적으로 교육은 잘 받았지만 아주 자유로운 영혼을 지녔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범생이 보다는 '저거 저래서 뭐가 되려나'싶은 골통짓을 많이 했다는 얘기이다.


연극인이 되고 싶어 대학내내 연극동아리에 빠져 살았다는 나영석 PD!

심지어 코미디작가에도 도전을 했단다. 결과가 나빴기에 우리는 지금 그가 만든 프로그램들을 신나게 보고 있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가 지나왔던 길들은 지금의 그를 이곳까지 인도했던 과정이더란다.



MAMA로 전세계에 케이팝의 위상을 높힌 신형관은 어디 한 곳에 꽂히면 끝장을 보는 '오덕'의 피를 찬양한다.

중학교 시절 야구 구단에서 주는 상을 받기 위해 집 한채 값을 들여 야구장을 들락거렸다는 에피소드에 심지어 그의 아버지는 그 해 핵심사업으로 선정해서 온 가족이 의기투합을 했다니 '오덕'의 피는 대물림이었구나 싶다.

그의 말처럼 한 곳에 집중할 수 있는 열정을 지닌 사람은 결국 뭔가가 되긴 하겠다.

'한 우물을 파라'는 속담처럼 말이다.



다소 소극적인 어린시절을 보냈지만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신이 정말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찾았다는 김용범의 말은 알바직을 전전하며 고단한 청년시절을 보내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귀담아 들었으면 좋겠다.

지금 불안정한 길위에 서있지만 그 길도 후에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선배의 말이 기운을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놀 줄 알아야 한다' 잘 나가는 예능방송인들의 말에서 찾은 답은 바로 이것이었다.

하지만 무엇을 하고 놀 것인지...인생을 어떻게 즐기며 살아가야 하는지를 찾아야 하는 것이 우리의 몫인 셈이다.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주위에서 나를 괴롭히는 것들이 많죠. 나쁜 사람, 나쁜 경험, 불행, 실패...그렇지만 꿈을 버리지 않고 계속 가지고 있다면 그 모든 것들이 나를 키우는 자산이 돼요.' -103p

김용범의 말에 200%공감한다.

'취업을 위한 공부, 직업을 위한 직업을 찾는 것보다는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하는 것 중요합니다. 인생은 내 경험치만큼 높이가 쌓이고 넓이가 정해져요.'

참 멋진 말이지 않은가. 인생을 훨씬 더 산 나도 그의 이야기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감동을 주는 살아있는 프로그램을 만든 이 네명의 남자들에게 뭔가 특별한 것들이 있었다.

앞으로 그들이 창조해낼 또 다른 프로그램들이 많이 기다려진다. 웃음 40%에 감동 60%짜리의 진짜 드라마틱한 프로그램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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