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행복 플러스 - 행복 지수를 높이는 시크릿
댄 해리스 지음, 정경호 옮김 / 이지북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잘 나가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에게도 불안과 공포가 숨어있는 모양이다.

미국의 ABC NEWS의 간판 프로그램인 <나이트라인>과 <굿모닝 아메리카>의 공동 앵커이며 아프가니스탄, 이라크,팔레스타인등지에서 중군기자로 활약한 댄 해리스에게도 성공에 대한 집착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고한다.

 


 

하긴 누구나 평탄한 길만을 갈 수는 없다. 하지만 누가봐도 그의 길은 순탄스러워보였고 그의 기우는 어리석어 보였다.

물론 성공한 방송인이 되기까지 그가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지방의 조그만 방송국에서 처음 방송일을 시작한 그가 미국의 메인 방송국으로 진출하기까지 그는 잡다한 일에서부터 시작하여 자신의 시간을 모두 쏟아부을 정도로 방송일에 매달리는 노력형 인간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노력하는 모든 사람들이 성공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 분명 그는 운도 따랐던 것같다. 그렇게 노력과 운을 겸비한 성공한 방송인이었지만 끈임없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고 언젠가는 방송가에서 쫓겨날지도 모른다른 두려움이 따라다녔다고 한다.

 


 

'끊임없이 떠들어대는 내 머릿속 또 하나의 나'때문에 그는 행복하지 않았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댄처럼 이런 불안과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지 않을까. 남보다 우월하기 위하여 한시도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강박에 휩싸여 살아가는 모습은 요즘 현대인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과연 많은 연봉이,저택과 별장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고 있을까.

 


 

한 때 그는 열망하던 '주말 방송 앵커만 차지하면 영원히 만족하며 살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 그 자리를 차지하고 나자 만족감은 잠시 뿐, 이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게 되었다.'-본문중에서 이런 욕망은 인간의 본성이다. 여기까지면 되겠지..하지만 또 다른 욕망이 부풀어 오르고 그 곳을 차지하기 위해 달려야 하는 것. 그 것이 바로 인간의 숙명이 아닐까.

 

 

결국 그는 불안을 잠재우고 순간의 쾌락을 위해 마약을 하게되고 중독에까지 이르게 된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그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고 취재차 만난 종교인들을 통해 내면의 물음에 답을 얻기 위해 집중한다.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종교인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질문을 던졌지만 그의 질문에 명쾌한 답을 얻기는 쉽지 않았다.

그가 자신의 갈증을 해소시켜줄 답을 찾아다녔던 것은 그의 영혼이 결국은 선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런 그가 어렵게 만난 '명상'이 그의 갈증을 달래준다. 명상피정을 단행할때만 해도 그는 명상에 대해 전혀 긍정적인 생각을 갖지 않았었다. 하지만 거의 잃을 것이 없을 것이란 위안으로..아내와 며칠 동안 떨어져 있는다는 것이 큰 위협이긴 했지만 그는 뭔가 해답이 필요했었다.

결국 그는 그 피정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얻게된다. 그의 명상일지를 보면 초기에 얼마나 따분하고 초조했었는지 명상에 대한 그의 기대가 허물어질 것같은 예감에 읽는 내가 다 초조할 지경이었다.

 

댄 이외에도 인간이 가진 본성을 찾아가기 위해 명상을 선택하고 만족한 결과를 얻은 사람들은 많다.

그리고 그 명상의 끝에는 불교의 심오한 철학이 맞닿아 있다. 특히 미래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명상은 참으로 좋은 해답이 될 것같다.

'의도적인 휴식을 가질 것.' 잠깐씩이라도 업무에 관한 생각을 내려놓고 그 시간에 마음 다스리기 수련을 하라는 얘기에 크게 공감이 되었다. 컴퓨터 화면이 뜨기를 기다리는 동안 초조해하지 말고 호흡에 집중하고 운전을 할 때는 라디오뉴스를 끄고 잠시라도 휴식을 가진다면 따로 명상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는 부담을 덜어질 것이다. 말하자면 생활명상인 셈이다.

자신만을 바라보던 댄은 이제 상대방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법을 배우게 된다. 비로소 댄은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

하지만 인터뷰에서 극적인 효과를 위해 팰리스 힐튼을 몰아부친 것을 후회하는 등..명상이 추구하는 이타적인 방식과 치열한 기자정신의 상충이 그를 다시 괴롭히기 시작한다.

부처의 가르침을 어떻게 해석하느냐하는 딜레마에 빠졌던 댄은 진정한 명상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종교에 회의적이었고 끊임없이 불안에 시달렸던 댄의 삶을 바꾼 명상의 힘은 무엇일까.

명상에 빠진 한 남자의 고백서라고 하기에는 이 책의 무게감이 대단하다. 미래에 관한 불안감때문에 바람직하지 않은 어둠속에 빠지기도 했던 과거까지 솔직히 드러냄으로써 그는 명상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스스로 증명해보이고 있다.

그가 느꼈던 불안은 사실 우리모두에게 있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절망이 그대로 전해진다.

어떤 종교도 설득되지 못했던 그의 차가운 지성이 선택한 명성이 엄청난 에너지로 다가온다.

결국 행복지수를 높이는 시크릿은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는 법 즉 명상(생각 수련법)이라니..생각이 많아진다.

사실 어려운 방법도 아니고 특별한 공간이 필요한 것도 아니었다. 매 순간 잠깐씩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니..정말 꼭 해보고 싶은 힐링법이다. 10%, 아니 단 1%라도 더 행복해지고 싶은 내가 댄이 선택한 그 길에서 해답을 얻을 수 있을까?

댄이 권한 'The Way of Worrier'의 열가지 수칙을 주목해본다. 댄이 쟁취한 해답을 나도 꼭 찾아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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