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반전 : 거짓말주의보 지식의 반전 3
존 로이드.존 미친슨 지음, 이한음 옮김 / 해나무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이 진실이 아니라면?

하물며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조차 진실이 아니라면 참 황당할 것이다.

영국 BBC의 인기 퀴즈 프로그램 Q1의 제작 프로듀서와 독서, 먹기 술 마시기를 즐기며

돈까지 잘 벌고 있다는 두 남자가 만나 이 책을 제작했다고 한다.

이들은 '진실보다 재미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진실이라면 재미있을 가능성이 더 크지만' 

이라는 생각으로 반전과 재미가 있는 퀴즈프로그램과 이 책을 만들었을 것이다.

 

 

영국인들의 이야기가 많다보니 조금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지만 그동안 알고 있던

무수히 많은 사실들이 진실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다.

학교에서 배운 혀의 맛지도도 틀렸다고 한다. 부위별로 단맛, 신맛, 쓴맛, 짠맛을

느끼는 곳이 다르다고 배웠지만 사실은 어느 부위나 똑같이 모든 맛을 느낀다고 한다.

그리고 이 네가지 맛뿐만 아니라 '감칠맛'과 같이 풍미를 느끼는 새로운 맛도 느낀다고 한다.

 

 

뿐만아니라 치아의 주성분인 칼슘을 분해시키는 인산이 많이 포함된 콜라에 치아를

담가두어도 치아는 녹아 없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어느 정도 치아에 손상을 주겠지만 인산보다는 고농도의 구연산이 포함된 오렌지주스가

더 심각한 손상을 준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클레오파트라가 그리스인이라던가 스페인국가가 어떤 언어로도 부를 수없는 가사없는 유일한

국가라는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던 지식이었다.

더구나 가장 오래된 국가인 네덜란드 국가에 스페인 왕께 평생충성하겠다는 가사내용이 있다니

네덜란드인들의 자존심은 어디로 간 것일까.

단신이었다고 전해졌던 나폴레옹의 키가 사실은 보통정도의 키였다니 단신의 대명사에서

이제는 내려와야 하지 않을까.

 

 

물론 지식의 반전과 거짓말을 확인하는 내용도 재미있지만 압권은 출현자들의

촌철살인이 아닐까 싶다.

심장이 멈춘 사람들에게 쓰이는 제세동기를 거시기를 좀 자극하는 용도로...써보고

싶다는 조크에 어찌 웃음이 나오지 않겠는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남성들에게 그 부분은 아주 민감한 사안일텐데 이런 일갈로

미화시키다니..하긴 이런 유머스런 발상들이 이 책을 탄생시키는 초석이 되었을 것이다.

전편 지식의 반전-호기심의 승리편에 이은 이 책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들이

얼마나 허술하고 거짓말 투성이였는지 확인하게 된다.

아마 이 두 악동같은 작가들은 분명 다음편을 기획하느라 궁리중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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