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나를 위해서만 - 죽을 때 후회 없을 단 한 가지 삶의 태도
라인하르트 K. 슈프렝어 지음, 류동수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당신 인생의 결정권은 누가 쥐고 있습니까?'

 

물론 나의 인생은 내가 결정한다고 자신있게 대답하고 싶지만 곰곰 생각해보니

그렇지 않았던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살다보면 우리 앞에는 수많은 길들이 나타난다. 과연 어느 길로 가야하는지 매번

선택을 해야 하는데 때로는 미처 선택하기 전에 남들과 함께 떠밀려 가거나

미적거리다가 포기하거나 때로는 잘못된 길에 들어서 미로속에 갇힌 것이 한두번이

아니었던것 같다.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 컨설턴트이자 리더십 전문가로 독일 주식시장에

상장된 100대 기업 대다수가 저자의 자문을 받고 있다니 실로 대단한 사람인 모양이다.

이런 그가 '오직 나에 의한, 나를 위한 삶을 당신은 살고 있습니까?'라고 물어오니

참으로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고 보니 오로지 나의 선택에 의해 움직였다고 생각되었던 그동안의 삶도 내가

주체가 되어 이끌었다기 보다는 이끌려 다닌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과 나를 위한 삶을

살았다기 보다는 가족을 위해 살아온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권하는 '후회없는 인생을 살기 위한 12가지 원칙을 보면,

 

* 내 삶을 구성하는 모든 것은 나의 자유의지로 선택한 것이다.

 

하긴 그동안 내가 걸어왔던 길은 누구의 강요도 없는 자유의지였을 것이다.

'할 수 없다' 고 미루거나 변명하거나 그것 또한 나의 선택이었고 그에 따른 책임도 역시 나인 것이다.

'여러분 자신이 고용주'라는 저자의 말에 후회감이 밀려온다. 과연 나는 나를 제대로 경영한 것일까.

 

*'그렇게 살도록' 강요하는 현실적 압박이란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

 

무엇을 하거나 하지 않고 내버려두거나 한 일이 너무도 많았다. 미리부터 포기하거나 변명하거나

해보기 전에 뒷문부터 열어 놓으려는 태도가 정말 너무 많았다는 것을 인정해야겠다.

 

'여러분은 단 한명도 예외 없이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늘 지니고 있다.' -67p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인생중에서 유일하게 공평한 것이 바로 시간이었다.

그 시간을 과연 나는 성공한 사람들의 시간처럼 제대로 쓴 것일까.  그 귀한 시간을 허비하고 산 것은

아니었을까. 분명 제대로 쓰지 못한 시간들이 더 많았을 것이다.

 

이렇듯 저자는 지나온 시간들에 대한 반성과 다가올 미래에 대한 나의 태도를 지적해주고 있다.

 



 

'성공적인 인생을 위해 꼭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오직 현재의 문제에 몰입해 있다는

사실이다.' -198p

 

아무 준비도 없이 막연하게 미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갑자기 해야 할 일들이 많아진 듯하다.

결국 자기 인생의 주도권을 쥔 사람만이, 자기 인생을 스스로 장악하는 법을 아는 사람만이, 삶의 길에

놓인 모든 일들에 스스로 결정을 내릴 줄 아는 사람만이, 행복도 성공도 때론 사랑도 쟁취한다.'-235p

 

내 인생의 주인공은 당연히 나 일것이라는 막연한 그동안의 의식이 순식간에 깨져버리게 했던 귀절이다.

늦지 않기를 바라며 지금부터라도 정당하게 내 인생의 주인공자리를 꿰어 차야겠다.

이것만이 인생이라는 거친 바다속에서 꿋꿋하게 키를 놓치거나 떠밀리지 않고 살아남는 방법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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