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의 귀재 - 싸우지 않고도 상대를 설득하고 이기는 전략적 사고
이송 지음 / 팬덤북스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싸우지 않고도 상대를 설득하고 이기는 전략적 사고'라는 부제처럼 사는 일이 전쟁과 다름없는

요즘 정말 이렇게만 될 수 있다면 얼마나 다행스럽겠는가.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은 '손자병법'에 나오는 말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병법이다. 이 '손자병법'을 통달하면 세상살이나 비즈니스가 수월해진다니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

 

과거에 우리나라는 중국의 문화나 사상에 큰 영향을 받고 살아왔고 지금도 이웃나라로서 정치,

경제,문화 어느 분야에서건 서로에게 때로는 적의 모습으로 때로는 동지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북한의 뒤에 서서 우리를 약올릴때마다, 얼마전 해상사고를 일으키고도 당당히 책임을 회피하고

되려 우리에게 큰소리를 치는 태도에서나 동북아공정의 오만함에서도 중국이 우리를 얼마나

업신여기는지를 알게된다.

하지만 불가근불가원이라는 말처럼 참 어려운 상대가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손자병법'을 탄생시킨 나라가 아닌가.

중국인들의 고유한 성격과 사고방식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만만디정신속에 숨겨진 교묘한 그들의 병법을 이해한다면 중국인뿐만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사람들과의

싸움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니 눈이 번쩍 뜨이는 책이 아닐 수 없다.

 

'중국인들은 상대를 힘들게 공격하기보다는 상대가 내부 분열로 스스로 자멸하도록 만드는 데 능숙하다.

이렇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전략은 서로 싸우도록 이간질하는 것이다.'-79p

 

이간질은 적은 노력으로 놀라운 효과를 얻는 방법이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귀가 얇다.

놀라운 전략이 아닌가. 남의 말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자신하는 사람조차 누군가 뒤에서 자신을 씹어대고

있다면 초연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바로 이런 인간의 미묘한 심리를 꿰뚫어 전략으로 삼는 중국인들이

놀랍기만 하다.

 

'일반적으로 중국인들은 외국인들과 상담할 때 자기 말을 하기 보다 상대의 말을 더 많이 듣는 편이다.

상대의 입을 통해 흘러나오는 정보를 주워 담기 위해서다.~중국인들은 십년지기 친구라고 해도 마지막

비밀까지 털어놓지는 않는다. 아무리 술을 많이 마셔도 한국인들처럼 정신을 잃고 가슴속의 말을 여과

없이 뱉어 내는 행위는 절대 하지 않는다. 반대로 상대를 추켜세워 자아도취에 빠지게 하여 귀중한

정보를 어린아이처럼 스스로 떠벌리게 만든다'-77p

 

참으로 무서운 사람들이 아닌가. 술 좋아하고 친구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끔찍한 진실이기도

하다. 허름한 옷과 허허실실한 그들의 마음속에는 이런 꿍꿍이가 있다니.

30년가까이 타이완과 중국의 베이징, 상하이, 다렌등에서 한국기업을 위한 중국시장 개척및 조사업무를

진행한데다 중국의 역사와 고전에도 능하다는 저자가 소개하는 '손자병법'을 이용한 전략법은 구구절절

우리가 얼마나 중국을 몰랐는지를 알게한다.

 

대문밖을 나서는 순간 세상은 온통 전쟁터와 다름없다. 전략을 철저히 세워 대응하지 않으면 삶은 비루해지고

패배자가 되어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이겨야 하는 경쟁사회가 싫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바로 '전략'이 필요하다. 희생없이 싸우지 않고도 상대를 굴복시킬 비법을 저자가

속속들이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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