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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크리처스 - 그린브라이어의 연인, 판타스틱 픽션 블루 BLUE 3-1 ㅣ 판타스틱 픽션 블루 Blue 3
캐미 가르시아.마거릿 스톨 지음, 김승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1월
평점 :
흔히 우리는 ‘운명적인 사랑’는 표현으로 사랑의 숭고함을 표현하곤 한다.
물론 운명같은 사랑을 해본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 이제 열여섯이 되는
이선과 리나의 사랑을 보노라면 과연 ‘운명같은 사랑’도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더구나 남북전쟁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개들린’이란 마을에서 전쟁당시
비극적인 사랑을 했던 두 남녀의 아픔이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 이들 소년, 소녀에게
대물림 되고 있다는 것이 바로 ‘운명’적이지 않은가.
마치 예고편을 본 것같이 미래의 사랑을 꿈속에서 만나고 결국 레몬과 로즈마리향을
풍기며 나타난 리나와 사랑에 빠지고 마는 이선!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postfile/1/2011/02/10/14/hyunho0305_5443772185.jpg)
언젠가는 반드시 깜짝놀랄 일이라고는 전혀없는 이마을을 대학생이 되면 떠나고 말겠다는
희망으로 버티던 소년 이선은 전학을 온 운명의 연인 리나를 만나고 왕따를 당하는 그녀를
보호하면서 리나가 사람의 마음을 읽거나 물체를 이동시키기도 하는 주술사 집안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이제 곧 열 여섯이 되는 리나는 빛과 어둠을 선택해야 하는 갈림길에 놓여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리나의 생모이자 어둠의 주술사인 새라핀과의 일대 격전이 벌어진다.
사랑에 빠진 이선은 과연 절망에 빠진 리나를 구하고 사랑을 완성할 수 있을까.
이 소설을 읽는 내내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졌었다.
창백하고 여린 리나의 얼굴과 고독한 눈빛의 이선의 얼굴이 교차되면서 ‘해리포터’처럼
주술사들의 마법이 겹쳐졌다. 아직은 어리지만 자신의 사랑을 지키려는 순수하고 선한
마음이 그대로 느껴졌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postfile/2/2011/02/10/14/hyunho0305_9407789760.jpg)
우리는 때로 사람의 마음을 읽고 과거와 미래를 볼 수 있으며 주문으로 환상을 일으키는
마법사가 되고 싶을 때까 있다. 하지만 이 모든 능력을 가진 리나는 너무나 불행해 보인다.
더구나 인간다운 사랑을 꿈꾸는 소년, 소녀라면 이런 능력은 축복이 아닌 저주처럼 느껴진다.
아마 이 소설도 ‘트와일라잇’처럼 영화화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사랑과 환타지가 제대로 녹아있는 이 작품이야 말로 영화소재로 제격이니 말이다.
과연 이들의 17세에는 무슨일이 있을지 너무 궁금해지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