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놀로지의 세계 3 - 10대가 알아야 할 전자 기계.건설.생명.수송 기술의 모든 것 테크놀로지의 세계 3
미래를 생각하는 기술교사 모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언젠가 주부들의 가사노동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1일 14시간 기준으로 433만원이라는 보도를 본적이 있다.

어찌 보면 많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휴일없이 365일 출동대기조로 살아가야 하는 현실로 보면 많은

금액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 살림이라는게 하루종일 일해도 티도 안나고 하루만 안하면 왕창 티나는..

다람쥐 체바튀 도는 것 같은 일상속에서 가끔 가사일을 대신하는 도우미나 로보트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결국 막연한 상상이 현실이 되는 세상이 오고야 말았으니 청소나 빨래는 물론 아이를 봐주거나 책을 읽어주고

무거운 가구 옮기기 같은 일을 도와줄 로봇이 조만간 등장할 모양이다.

이제 가사노동으로부터 해방될 날이 멀지 않았으니 받은 적도 없는 월급을 아쉬워 할 일은 없겠다.

 



 

'일한다', '노예'라는 의미를 갖는 체코어 'robota'에서 유래한 로봇이 세상과 마주하는 시대가 왔다.

아톰이나 태권브이같이 만화영화에서 보는 로봇이 아니라 인간의 고단한 노동을 대신하거나 감성까지

겸비한 인간의 복제품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터미네이터'같은 무법자가 나오는 미래가 걱정스럽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전세계 주부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을 것은 확실할 것 같다.

 

전세계적인 기후변화로 인해 폭우와 폭설이 인간의 삶을 위협하고 곡물이 자라지 못하는 현실이 다가온 요즘

좁은 공간에서도 풍성한 수확을 얻을 수 있게 고안된 토감이란 식물이 개발되었다고 한다.  땅위에서는 토마토가

자라고 땅속에서는 감자가 자라는 인공적인 잡종식물이다. 아직 그 크기나 질이 원래의 감자나 토마토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조만간 성공할 것으로 본다. 이런 먹거리들이 나온다면 굶어죽는 아이들이 없어질 것같은 희망이

생긴다. 인간의 장기를 대체할 바이오 장기가 현실화 되고 유전자 지도가 완성되면 불치의 병도 정복될 날이

올 것이다. 이렇듯 인간의 능력은 무궁하기만 하다.

 



 

인간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테크놀로지의 세계는 상상을 현실화시켜주는 마법의 기술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이런 혜택을 누리고 사는 우리에게 던지는 숙제를 우리는 깊이 생각해야만 한다.

환경을 살리고 자연과 상생하는 참된 테크놀로지야 말로 건강한 지구를 후손에게 물려주는 최선의

길이 될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EM발효액을 만들어 보는 것도 그런 미래에 한걸음 다가가는 실험이 될 것이다.

설탕이나 당밀, 천일염과 쌀뜨물을 이용하여 설거지 할 때 세정액이나  공기중에 있는 악취제거제로

사용할 수 있는 발효액을 만들어 사용한다면 하천의 오염을 줄이고 환경을 보전하는 착한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속도로 테크놀로지의 세계가 진화한다면 지금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직업들은 또 얼마나 만들어질지 내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가 너무 궁금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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