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말한 것 처럼 인간의 몸을 하나님이 지으셨다면 정말 하나님은 대단히 섬세하신 분이시다. 보고 듣고 말하고 먹는 기관뿐아니라 슬픔과 기쁨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까지 설계하셨으니 말이다. 인간의 질병을 연구하는 학문이 발전해 오면서 더불어 인간의 수명은 길어졌고 삶의 질 역시 향상되어왔다. 이제는 우리의 감정을 지배하는 물질이 무엇인지.. 그 물질이 단순히 삶의 질뿐만아니라 우리몸에 미치는 영향까지 파헤치는 시대가 되었다. 물론 과학적인 증명이 어려운 점이 있지만 이 책에서 말한 것처럼 수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해온 통계로 인해 어느정도 증명이 된셈이다. 특히 내가 이책을 놓을 수 없을만큼 몰입한 이유는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이 지금의 내가 느끼는 감정이나 건강이상에 막대한 원인이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막연하게 느껴왔던 우울증이나 불안증이며 기억력의 감퇴까지.. 물론 우리몸의 신경전달물질, 호르몬은 어느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편안함과 행복함을 느끼게 해주는 세로토닌은 그야말로 삶의 질을 결정하는 비밀스럽고 소중한 호르몬이 아닐 수 없다. 그나마 한가지 위안인 것은 세로토닌증후군으로 나타나는 일련의 증상들이 유전적인 기질이 있다는 것이었다. 물론 후천적인 관리에 의해서 개선될 수 있다는 희망과 함께. 최근들어 연예인들의 자살소식이 빈번하게 들리고 보도가 되지 않았다 뿐이지 자살률이 꽤 높은 나라가 되어버린 원인도 어찌보면 바로 이 세로토닌이 아닌가 싶다. 우리몸이 거대한 오케스트라라면 지휘자가 바로 세로토닌이다! 이렇게 명쾌하게 정의를 내리니 첨에 어렵게만 느껴졌던 의학적인 용어나 증상들이 일목요연하게 들어온다. 심지어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병, 과식과 알수 없는 통증에 이르기까지 실제로 몸으로 느끼는 증상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충동적인 감정들이다. 스스로 자신을 죽일수도 있는 이런 무서운 우울증과 불안도 이 물질의 부족때문이라니.. 다행인건 단순히 의약품에 의존하여 해결하기 보다 자연적이고 건강한 방법으로 극복해 나가라는 조언들이 친절하게 제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내보다 실외의 따사로운 햇살과 균형있는 식사와 적당한 운동들.. 유독 극심한 우울증을 느끼거나 피곤을 느끼는 시간대를 안다면 어느 순서로 5대영양소를 섭취해나가야 하는 것까지..나같이 고지혈약을 복용하는 사람이라면 저콜레스테롤로 인한 세로토닌감소의 위험까지 감안해야 한다니...왜 의사들은 이런이야기를 해주지 않았을까. '신경물질 하나가 당신의 인생과 행복을 지배한다!!' 별책부록인 자가진단표를 이용하여 당신의 몸과 감정을 진단해보라! 알수없는 두려움과 스트레스가 어쩌면 세로토닌증후군일지도 모른다. 푹 잘자고 가뿐한 아침을 맞고 싶다면 배부른 포만감으로 불안함을 해소했던 당신이었다면.. 이제부터라도 인생을 바꾸는 기적의 호르몬을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