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티에게 물어봐
서은영 지음 / 시공사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작가 서은영을 검색해보니 프로필이 장난이 아니다.

CEO에  TV진행자에 컨설턴트와 패션스타일리스트까지..아마 그녀가 마음만 먹는다면

도전못할 직업이 없을 것 같다.

 



 

나이도 만만치 않건만 그녀가 살고 있는 나이는 아직 싱싱한 20대이다.

물론 남의 말에 귀기울이고 마음을 톡톡 다독여줄때는 영락없이 10대부터

40대를 아우르는 치마폭넓은 아줌마의 마음이기도 하다.

스스로 철학자도 심리학자도 아니라면서 정작 그들보다 더 철학자이고 심리를 꿰뚫어보는

심미안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흠...타고난 능력일까 아니면 노력한 결과일까.

아마 둘다가 아닐까 싶다. 모모처럼 귀를 기울여 남의 말을 듣고 보듬어주는 능력이야

공부한다고 되는 일만은 아닐테니까.

그녀에게 문을 두드리는 연령을 보니 참으로 놀랍기만 하다.

살다보면 가슴 답답한 일이 한두가지이겠는가.

어디 속시원하게 말할곳이라도 있다면 가슴이 뻥 뚫릴것도 같은데..

 



 

어찌보면 시시한 고민일지도 모르지만 당사자는 제일 힘든 문제일지도 모른다.

그럴때..내눈을 바라보며 고개에 턱을 괴고 들어줄 준비가 다된 친구가 곁에 있다면..

천군만마를 얻은듯...힘이 불끈 솟을 것만 같다.

진로문제부터 연애, 자신없는 외모에..옷입고 화장하는 법까지..질문이 다양하기도 하다.

이런 다방면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어디 카운셀러라고 하겠는가.

그러나 그녀는..다방면에 도사가 분명해 보인다.

사치스러운 물건만 권하는 것도 아니다 정작 그녀는 2만5천원짜리 쇼츠도 즐겨입는다지 않은가.

물론 그녀가 훤칠한 미인인데다 감각도 뛰어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좀더 효율적인 방법들을

꿰뚫는 비법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고 꾸미는 것에만 통달한 것은 아니다. 빠뜨리지 말고 읽어야 책이며 여행지까지..

어딘가에서 슬쩍 도움을 받은것은 아닐까? 혹시 그렇다해도 카운셀러로서 그런 열정은

덕목이지 흉은 아닐것이다. 똑 부러지면서도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배낭여행에서 만난 남자, 과연 연인이 될 수 있을까요? 하는 질문에는 자신도 그런 경험이

있었지만 한여름밤의 꿈이었다고 고백하는 장면에서는 그녀의 솔직함이 너무 아름답다.

아마 꾸미지 않고 솔직하고 발랄하고 톡톡튀는 그녀의 카운셀링이 모두를 열광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아닐까?

엄마도, 언니도, 친구도 해줄수 없는 이런 조언들이 상처뿐인 마음들을 어루만지고 치유해

줄것임을 믿게된다. 이렇게 공덕이 많으니 복받을 일만 남은 그녀! 한마디 묻고 싶다.

베티! 당신의 고민은 뭐에요? 어디에다 하소연 하시는거죠? 카운셀러의 카운셀러는 누군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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