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가 어려서 약속을 했었다. 5학년이 되면 일본의 디즈니랜드를 데려가 주겠다고.. 물론 나는 그약속을 지켰고 어느새 10년전의 이야기이다. 그때만 해도 가이드없는 여행은 꿈도 꿀수가 없었고 사실 일본에 도착해보니 과연 가이드가 없었다면 어찌 여행을 할 수 있었을지 배낭여행은 거의 불가능해보였다. 우선 언어의 문제가 가장 컸었다. 세계의 경제대국인 일본이었지만 생각보다 영어를 거의 하지 못하는 일본사람들과는 소통이 거의 불가능했던 것이다. 만약 그때 이책이 있었더라면...약간의 소통장애를 극복하고 훌륭한 배낭여행을 하지 않았을까. 일단 이책은 자신에게 맞는 맞춤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가 있다. 맘먹고 4박5일을 할것인지..요즘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도깨비여행을 할것인지.. 김포에서 출발하는 비행기편이 있어 훨씬 접근성이 좋아진 것도 가까운 일본을 느낄 기회가 많아진 이유가 될 것이다. 지금은 우리나라도 지하철노선이 복잡해져서 환승에 대해 부담감이 적어졌지만 예전여행에서는 복잡한 일본의 지하철과 전철, 기차노선때문에 대중교통이용에 부담이 많았었다. 하지만 올해 업그레이드된 이책만 있다면 가이드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이 될듯하다. 그래도 물론 우리나라보다 비용은 비싸다는걸 감안해야겠지만.. 치안문제도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안전한 나라이기 때문에 잘짜여진 계획서만 있다면 문제가 없을듯하다. 어느나라나 시장을 가봐야 그나라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일찍 일어나 새벽의 쓰키지시장을 꼭 방문해봐야겠다. 물론 명물 스시도 맛보고 담백한 일본맛집순례계획도 이책의 도움을 받아 짜는 것도 좋을 것이다. 짧은 일정동안 토쿄의 맛집을 다 가볼수는 없는 노릇이니 꼼꼼한 전략이 필요하다. 도쿄타운은 필수코스이다. 특히 야경은 눈부시다하니 토쿄타운이 다찍힐수 있는 명당자리를 미리 알아보는 것도 여행의 팁이 되겠다. 알찬 책이니 만큼 무게감이 부담스럽다면 포켓북을 이용하는 것도 좋겠다. 예산을 짜고 항공권과 숙소를 예약하고 준비물까지 모두 이책을 보며 준비한다면 시간의 낭비없이 알뜰하게 도쿄를 즐길수 있을 것이다. 물가가 겁나게 비싼 도시라지만 우리나라의 물가도 이제 장난이 아니다. 어차피 비슷한 물가를 감안한다면 알뜰계획을 세워 서너차례 나누어 다녀오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하다. 어려서 부르던 '블루라이또 요코하마'의 도시 요코하마가 가까우니 이번에는 꼭 방문하여 노랫말을 흥얼거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