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이별'이라는게 있을까요? 책 제목을 보면서 지나온 이별들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잠시 만나고 스쳐가는 인연들을 빼고는 좋은이별이라고 말할 이별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가슴아팠고 용서할 수 없었고 진저리 쳐지는 이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녀의 '좋은이별'이란 무엇일지 참으로 궁금했었습니다.

 

어제는 연이은 추위가 물러가고 모처럼 푸근한 겨울저녁이었습니다.

일찍 도착하여 MBC PD 쌀집아저씨가 썼다는 아프리카기행집을 읽고 있었는데요.

장소를 못찾아서 헤맸다는 작가님이 일찌감치 도착하셨네요.

 

첫인상은 뭐랄까 자그마한 몸집에 아주 귀여운(?)인상이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자기표현과 마음을 치유하는 법'입니다.

 

마음을 치유하는 법은 자기얘기를 하는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신과 의사를 처음 만나고 와서 하는 얘기가

'의사가 아무것도 하는게 없어. 그냥 듣기만 해'그럽니다.

심리치료의 본질은 아무도 몰래 눌러놓은 무의식의 자아를 찾아내는것.

정작 자신은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감정이 무엇인지...꺼내놓아야 할것이 무엇인지

알지못합니다. 문제는 어떻게 표현하는가...처음에는 얘기하는 법을 잘 모릅니다.

그저 일상적인 얘기를 ..하다보면...자기내면(성찰)을 발견하게 됩니다.

 

윌리엄 스타이런의 '보이는 어둠'이란 책에는 많은 우울증환자에서 돌아 올수 있었던

사람들의 사례가 실려있는데..

우울증은 둘중에 하나입니다. 빠져나오거나 목을 매달거나..

우울증에서 빠져나온 사람들의 공통점은 '탐구심'이거나'호기심'이었습니다.

'우울증의 본질은 무엇이지?' 그러다가..자기를 돌아다 보고..내면을 발견하고

결국은 그곳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작가님의 얘기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데

정작 자신은 무슨병인지 모르거나 대단치 않을거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치유의 첫걸음은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것을...

저도 언제부터인가..누구에겐가 자신을 얘기하지 않게 되면서..병이 시작되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미카엘 엔데의 '모모'처럼 귀를 열고 누군가의 얘기를 진지하게 들어준다는

일이 직업이 되어버린 시대가 되어버린 지금..나도 간절하게 누구에겐가 제얘기를 하고 싶어한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점에서..작가님의 저 자그맣고 고운 자태와 마음을 끄는 말한마디 한마디가

얼어붙은 내마음을 녹이는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독자들이 그녀의 글에 치유가 되는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어느순간..좋은 이별도 생길것 같고 용서도 해줄것 같은 여유가 찾아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

강연회였습니다. 아름답고 소박하고 단아한 모습이 인상적인 작가님..좋은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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