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괴테의 문장들 - 200년이 지나도 심장을 뛰게 하는
민유하 지음 / 리프레시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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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문장들이 200년 전에 나왔다는 사실이, 시대가 흘러도 이렇게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명문장을 남겼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괴테'라는 작가는 독일의 대문호로 '파우스트'라는 명작을 남긴 주인공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인간의 삶을 꿰뚫는 철학을 지닌 인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지만 해놓은게 없는 것 같고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을 때 괴테가 남긴 문장들이 답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어느 한 인물의 문장이, 글이 어떤 힘을 가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멋진 책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인지 괴테라는 '인물'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어졌다.


거의 3백여 년전 독일에서 태어나 비교적 유복하게 자랐다고 한다. 형제들의 이른 죽음으로 어린시절 우울함을 겪었다고 하는데 문학적 재능이 남달라서 명작을 남긴 작가로서만이 아니고 바이마르 공국의 재상을

역임했고 식물학, 동물학에도 뛰어난 감각을 발휘한 과학자였다고 한다.

무엇보다 그의 화려한 연애사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감수성이 그만큼 남달랐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덕분에 아름다운 로맨스 소설이 탄생될 수 있었을 것이다.


독일어를 몰라서 그의 명작을 더 깊이 감상할 수 없는게 안타까울 정도이다.

'세상으로부터 도망치는 가장 우울한 방법'이 궁금하지 않은가.

괴테처럼 예술에 재능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술'이 아니고 '예술'이란다. 그나마 이렇게 책을 읽고 글이라도 쓸 수 있으니 감사한 일이다.


분노조절장애도 있고 '홧병'도 있으니 내 마음속에 '미움'이라는 감정이 얼마나 많겠는가.

'누군가를 미워한다는 것은 내 안에 스스로 장작을 넣고 불을 지피는 행위와 같다'는 말에 정신이 번쩍 깨는 것 같았다. 증오만큼 가성비 나쁜 감정 노동은 없다는 말에 부끄러움이 몰려왔다. 나는 참 가성비가 엉망인 삶을 살고 있었다.


말이 비수도 될 수 있다는 이해인 수녀님의 말씀처럼 우리는 말로 얼마나 많은 죄를 짓고 있는가.

상대가 나로 인해 상처를 받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과하지 않거나 마음에도 없는 사과를 하는 경우가 많다. '미안해, 실수였어'라는 말로 모든 것이 덮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마라.

'사과는 상처를 멈추게 할 수는 있어도 이미 생긴 흉터를 없애지는 못합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문장 하나 만큼이라고 기억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든다.

사직서를 품에 지니고 가족의 생계를 위해 힘든 발걸음을 떼는 가장들, 갑질로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큰 상처를 받고 살아가고 있는지 이기적인 인간들도 제발 이 글을 읽었으면 싶다.

저자의 조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려 하지 말고 마음이 소란한 날, 누군가의 응원이 필요한 날 아무 페이지를 열고 읽어보기를...나도 권한다. 정말 힐링이 되는 것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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