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사랑받고 싶어 했던 아이가 어느 날 자살을 감행한다.
과거의 비밀을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과연 어떤 비밀이었기에 삶을 포기하고 싶었을까.
엄마를 사고로 잃고 그리움의 날들을 보내던 딸과 그 아이의 이름은 나중에서야 밝힌다.
'루미코'와 '사야카' 이 소설에서 그녀들의 이름은 그닥 중요하지 않았다.
마지막에서야 자신들의 모습을 스스로 바라보고 나서야 이름을 되찾았다.
'아이를 낳은 여자들이 모두 엄마가 되는 것은 아니다. 모성을 갖고 태어나는 사람도 있고 그냥 누군가의 딸로 남아 보호받고 싶은 바람으로 모성을 배제해 버리는 엄마도 있다'
과연 루미코는 어떤 엄마였을까. 그래도 엄마의 사랑을 갈구하던 두 딸이 서로를 이해하고 끌어안게 되어 정말 다행스러웠다. 엄마와 딸의 시각으로 교차되는 구성이 멋진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