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의 심리학
이기동 지음 / 모티브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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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상에는 이렇게 나쁜 쪽으로 머리가 발달한 인간들이 넘친다. 이런 머리를 좋은 곳에 쓰면 안되나? 몸 건강하면 열심히 일해서 정당하게 돈을 벌고 가족을 위해 사는 그런 삶을 살아야 하는데 도대체 세상은 악인이 더 많은가 이런 악인에게 당하는 선량한 사람들이 더 많은가.

많은 생각이 들게된 책이다.


실제 보이시 피싱이 시작된 시점에는 사기범들이 좀 어설펐던 것 같다. 주로 조선족말을 쓰는 어눌한 말투때문에 금방 들통이 나기도 했다. 이후 우리나라 말을 아주 잘 구사하는 실제 한국사람들이 보이시 피싱을 시작하게 되었고 얼마 전 이런 범죄의 온상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한다.


범죄의 유형이 어찌나 다양한지 사기범들도 공부를 많이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까지 든다.

지인을 사칭하여 급하게 돈을 보내라든가 검사라는 당신의 통장이 범죄에 연루되어 있으니 안전한 계좌로 돈을 옮겨 보관하라는 전화가 걸려오기도 한다.

그 유명한 '김민수 검사'사건이 떠오르지 않는가? 취준생을 자살로 몰아간 그 악독한 놈은 겨우 6년형의 판결만 받았고 유족에게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럴 때는 정말 중국의 사형제도가 우리나라에도 다시 부활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저리로 대출을 해주겠으니 기존 대출을 상환하라는 전화는 100% 사기라고 한다.

이런 전화에 넘어가나 싶지만 절박한 사람들은 넘어갈 수밖에 없는 심리를 기가 막히게 이용한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가 조언하는 예방법을 꼭 숙지하고 걸려들지 않도록 해야한다.


요즘은 중고거래물품을 하자면서 벌이는 사기도 등장했다고 하니 이런 범죄의 진화는 어디까지 갈지 걱정스럽기만 하다. 나 역시 오래전 무슨 경찰서 형사라고 하면서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지금처럼 보이시 피싱이 많지 않았던 시절이라 대담한 편인 나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래도 어디 경찰서 누구이냐 내가 전화를 하겠다고 전화를

끊고 해당경찰서에 전화를 걸었더니 그런 형사는 없고 아무래도 수상하니 절대 응하지 말라는 조언을 듣고서야 안심을 했다. 하지만 요즘은 내가 걸어 확인하는 전화조차도 사기범이 덫을 놓아 진짜 경찰서인양 전화를 받아 믿게 만드는 정도로 진화했단다. 그나마 초기에 그런 일을

당한게 다행이라고 여길 정도다.


어제도 어떤 할머니가 은행에서 누군가에게 돈을 보내려고 해서 은행원이 막았다는 뉴스가 나왔다. '왜 내가 돈을 보내려는데 막느냐'며 화를 내던 할머니가 경찰이 등장하고 가족들이 와서 말리고서야 범죄라고 인식을 했단다. 늙어가니 이런 범죄에 더 취약해지는 것 같다.

사기꾼들이 혹시 심리학 책을 탐독하는 것은 아닐까. 어쩌면 이렇게 사람들의 불안이나 조그만 틈을 기가막히게 알아내고 새로운 범죄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것일까.

전직 가담자인 저자의 실감나는 범죄 사례를 보니 나도 언젠가 당하지 싶어 불안하기만 하다.

내 재산을 지키기 위해 저자가 안내하는 예방법을 꼭 숙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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