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축을 기준으로 쉽게 그리는 미술 해부학
카토 코타 지음, 김선숙.김락희 옮김 / 성안당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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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펼치자 마자 인체의 뼈그림들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 하긴 인체를 그리긴 위해서는 뼈의 모습까지 완벽하게 이해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얼른 떠올린 그림이 바로 레오나드로 다빈치의 인체비례도였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인간을 그리기 위해 인체공부를 많이 했다고 하는데 실제 해부하는 현장에 참여했다는 기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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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화같은 것은 눈에 보이는 것만 그리면 되지만 인체를 그리는 일은 이렇게 인체를 꼼꼼하게 이해하고 공부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라고 한다. 마치 의학공부를 하는 것 같았다. 우리 인간의 몸에 이렇게 많은 뼈가 있었다니.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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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인간을 그리기에 앞서 먼저 뼈의 기본구조, 뼈의 형태를 이해하지 못하면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조언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그 오래전 저자의 이 말을 실천한 셈이다.

배꼽을 중심으로 팔 다리를 벌리면 원과 정사각형에 딱 들어맞는다는 것을 알아낸 천재화가이면서 과학도였던 것이다. 일단 인체의 뼈구조를 보고 하나씩 그려나가는 과정부터가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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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만 내는 것이 아닌가 싶지만 흉내를 내면서 시작해보니 어렵지 않았다.

간단한 선으로-직선과 곡선을 기둥삼아 먼저 밑그림부터 그린다-거기에 점차 섬세함을 더하면 이렇게 멋진 인체도가 탄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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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의 그림정도는 누구나 그릴 정도로 단순하다. 애니메이션의 로봇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거리에 점차 뼈를 더하고 그위에 살을 붙인다고 생각하고 연결하니 제법 그림이 나온다. 오호 그래서 뼈의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고 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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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체자화상으로 유명한 에곤 실레의 그림도 저자의 방법대로 따라하면 이렇게 그려낼 수가 있다.

저자가 미술 해부학자라는 사실을 알고나니 그의 이런 섬세한 그리기 능력이 이해가 되었다.

이 책에는 '전신 골격도 그리는 법'의 해설영상이 제공되어있다.

꼭 인체를 그리는 작업을 하지 않은 미술학도에게도 아주 도움이 될 책이다.

한참을 따라가다보니 신이 참 잘만든 조각이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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