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교사 추락 사건 - 제1회 소원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소원어린이책 30
정율리 지음, 해마 그림 / 소원나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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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교사의 추락 사건이라니 아이들이 볼 책의 제목이 너무 끔찍한 것은 아닐까.

하지만 그 상담 교사가 로봇이었다니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하지만 사람이든

기계이든 스스로 뛰어내린 것도 문제겠지만 타살(?)이라면 분명 큰 사건이 분명하다.


AI가 인간을 따라잡는 시대가 왔으니 모드니처럼 비범한 로봇이 만들어졌다는게 놀랄 일도 아니다.

더구나 사람이라면 털어놓지 못할 비밀들을 상담할 수가 있다면 오히려 편하게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모드니는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겪고 97.999%데이터로 인간의 마음을 다 읽어내는 재주가 있다는 사실! 와우! 그래도 상담한 아이들의 비밀을 지켜준다니 안심은 된다.


사업실패로 빚쟁이들에게 시달리는 부모님을 둔 시연, 위장이혼을 한 부모님의 비밀을 지켜주어야 하는 아픔이 있다. 사고로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아빠와 둘이 사는 민아는 사실 친 아빠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고 친자식이 아닌 자신을 두고 떠날까봐 두려운 마음으로 살고 있다.

1등을 도맡아 하는 희주, 못하는게 없는 아이였지만 가장 큰 비밀을 갖고 있다.


체험학습으로 가게 된 놀이공원에서 세 아이는 에니메이션 '관람차의 기적'처럼 서로의 소원을 말해보기로 한다. 이루어지지 않을 거라는 알면서도 조그마한 희망을 심고 싶은 마음으로.

그렇게 서로의 비밀을 알게된 세 아이는 예전보다 더 친해졌지만 희주의 비밀이 알려지면서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어쩌면 그 희주의 비밀을 알린 것은 상담 교사 모드니일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이 생긴다. 런데 그 모드니가 추락하고 말았다. 왜?


어린아이였을 때에도 어린이를 꿈꿨다는 사람만이 이런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세상에는 못난 어른들로 인해 상처받는 아이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세 아이들의 아픔을 통해 이기적인 어른들이 너무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다.

모드니의 추락 사건의 진실을 따라가는 미스터리 추리 스타일의 글들이 속도감을 주었다.

그리고 어린이를 향해 '그대들이 요란스럽게 떠들기를, 각자에게 알맞은 속도로 자라기를, 그대 곁에 책임지는 어른들이 있기를'기원하는 저자의 마음에 울컥해졌다.

멋진 어른이구나. 싶어서. 누구든 대상으로 뽑고 싶은,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어린이 문학상 수상작이지만 어른답지 못한 어른들이) 더 많이 읽었으면 하는 감동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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