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를 볼 가능성은 없어보였다. 하지만 꿈인듯 현실인듯 기가막힌 오로라를 보았다.
실제였을까. 같이 간 일행들도 오로라 얘기는 하지 않았다.
다시 네덜란드로 돌아가는 동안 날씨는 최악이었고 그를 반겨줄 가족도 없는 현실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 푸트만스를 불행하게 했다. 조금 친해진 일행이 마지막 식사를 같이 하자고 제안했을 때 푸트만스는 갈 수 없을 것 같다고 거절한다. 그는 이미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을 알고 있었다.
다정한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홀로 남겨진 푸트만스는 제대도 된 삶을 살 수 없었다.
어머니의 소원이었던 오로라는 보았으니 이제 그가 할일은 다 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는 돌아가는 배안에서 평생 그토록 아름다운 것을 본 적이 없었던 오로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이토록 외로운 푸트만스라니...가슴이 미어지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