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흔적을 찾아가면서 은주는 자신을 버린 남자와의 결혼이, 하얀 드레스를 꿈꾸며 기다린 시간들이 의미가 없었다고 마음을 정리한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결혼이 찾아온다면 아무 더러움도 무서워하지 않는 블랙 웨딩드레스를 입겠다고 마음먹는다.
그래도 누군가를 다시 사랑하고 결혼을 꿈꾸며 돌아올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비겁한 한 남자와의 시간때문에 자신의 삶을 초라하게 남기지 않겠다고 작정해서 안심이 되었다.
결혼, 그게 뭐라고. 은주야! 사랑에 목매는 그런 삶은 이제 그만해, 한결이 같이 가슴 따뜻한 사람과 다정하게 살 수 있기를...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