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사회 교과서 한 번에 통과하기 2 - 교과서 속 10개 주제를 단숨에 꿰뚫는 통합사회 교과서 한 번에 통과하기 2
구정화 지음 / 해냄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쉽고 경쾌하게 1편을 읽었다면 이은 2편은 좀더 깊은 철학적인 이야기가 담겨있다.

인간의 존엄성이라든가, 정의에 관한 것, 그리고 세계의 갈등이나 평화에 관한 이야기들은 사실 참 어렵게 다가온다. 쉽게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우리는 알아야만 한다.

그래야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지구촌 사람으로서 무엇을 해야할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존중받아야 한다는것, 아니 생명은 모두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열심히 노력해온 것도 사실이지만 과연 우리는 많은 이에 대해 많은 것을 이루었다고 단정할 수 있을까.

'인권'이라는 말 자체가 남성위주의 사회에서 시작되었고 여성이나 다른 인종에 대한 이해는 아주 늦게 시작되었고 아직도 너무 미미해서 부끄러울 지경인 것이 현실이다.


미국에서 공부할 때, 아이들만 집에 놓고 외출을 하는 것이 불법이라는 것을 보고 놀랐던 경험이 떠올랐다. 지금도 우리나라는 어린 아이들을 두고 집을 비우는 것이 불법이 아닌데 말이다.

얼마전부터 아동학대에 관한 보도가 이어지면서 아무 힘도 없는 아이들에 대한 존중이나 보살핌이 너무 늦은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되었다. 선진국일수록 아동이나 동물에 관한 권리를 존중하는 것을 보게된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늦은 출발점에 선 만큼 앞선 나라들에게 배워야할 점이 많을 것 같다.


우물안 개구리같던 인간들이 교통이 발달하면서 다른 나라와 교류가 시작되고 이른 바 지금 무역이라고 불리던 물품의 교환이나 수출, 수입이 시작되었다. 비단길이 그래서 발달했다고 하지 않던가. 무역이 없었다면, 수출의 강국이 되지 않았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이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참 감사한 일이다. 오늘 보도에 대한민국이 수출 7천억 달러의 대국이 되었다고 한다. 어려서 100억불 수출을 한 날을 기념하고 온국민이 기뻐하던 시절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특히 트럼프의 관세전쟁을 이겨내고 얻은 수확이라 더욱 기쁘지만 저자의 말처럼 무역이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특히 우리나라처럼 자원이 부족한 나라는 특히 기억해야 할 점이다.

FTA가 정확히 무엇인지 이번 기회에 잘 정리가 되었다.

'친구끼리 지켜나가는 할 일이 WTO라면 어릴 때부터 친한 친구 두 명이 더 깊은 우정을 지켜나가는 일이 FTA라고 볼 수 있다' 저자의 이 표현이 압권이 아닌가. 머리에 쏙 박히는 비유가 아닐 수 없다.


'역사를 잊는 이들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은 가깝고도 멀다는 일본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얘기다.

일본과 함께 세계전쟁을 벌였던 독일은 패전후 총리가 지난 과오에 대한 사죄를 했다.

저런 모습을 보면서 일본은 느낌점이 없을까. 한 때는 우리나라를 강제합병하고 경제적으로 앞섰던 일본이 지는 해가 된 것은 반성없이 살아온 댓가라고 생각한다.


1편에서도 느낀 점이지만 이런 책을 내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공부와 연구를 해야하는 것인지 다시 존경의 마음이 든다. 단순한 지식의 전달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주제에 맞는 문학이나, 영화까지 찾아내어 함께 토론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는 점이다. 이해가 어려웠던 주제라면 이 꼭지를 꼭 활용해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자의 의도일 것이라 그 세심함이 더 돋보인다.

통합사회 교과서 시리즈가 좀 더 특별한 것은 지식의 전달을 넘어서 세상을 보는 눈을 크게 열수 있도록 쉬운 방법으로 도와준다는데에 있다. 외우지 않아도 머리에 담을 수 있게 해줌으로써 '공부'라는 부담보다는 '재미있는 읽을거리'로 다가와주었다는게 너무 좋았다.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