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사회 교과서 한 번에 통과하기 1 - 교과서 속 10개 주제를 단숨에 꿰뚫는 통합사회 교과서 한 번에 통과하기 1
구정화 지음 / 해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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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런 멋진 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해야하는걸까. 첫 번째로 든 생각이다.

청소년을 위한 세상 모든 것에 대한 안내서라고 할까.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이나 지혜를 담고 있어 읽는 내내 비었던 곳간이 채워지는 느낌이었다.


우리가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은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서라고만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진짜 공부는 오히려 이렇게 이런 좋은 책을 통해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험을 대비하는 공부는 그저 머리에 쑤셔박는 느낌이라면 이 책은 조근조근 함께 대화를 나누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뜨게 해주는 것 같았다.


대한민국은 정말 '커피공화국'이다. 나 역시 미군부대에서 나온 초이스커피로 시작해서 믹스커피를 지나 지금은 한 겨울에도 '아아'를 고집하는 커피매니아로 살아가고 있다.

생각해보니 우리가 언제부터 그렇게 커피를 달고 살았던가. 거리에는 커피를 파는 가게들이 넘쳐나고 점심식사가 끝날 무렵이면 거리에는 커피잔을 들고 행진하는 사람들이 흔한 풍경이 되었다.

하지만 이 커피가 어디서 왔는지 깊이 생각해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에디오피아의 목동이 커피열매를 발견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에디오피아가 당시에는 이슬람국가였다는 것도, 십자군 전쟁을 통해 유럽으로, 전세계로 퍼져나가게 되었다는 것도 알지 못했다.

커피의 탄생이나 걸어온 길이 중요하다기 보다는 그 커피가 공부보다 더 중요한 어린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그래서 그 흔한 커피 한 잔도 이왕이면 공정 무역 커피를 선택해야 어린아이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인구폭발이라고 할 정도로 지구는 사람이 넘쳐나고 더불어 먹을거리도 더 많이 생산되어야 한다.

하지만 땅에서 얻는 양식은 대개 양이 정해져 있고 온갖 벌레와 균을 이겨내고 생산력을 높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 과도한 약을 쓰게 되고 안전하지 않은 먹을거리가 우리 입으로 들어오게 된다.

나 역시 고기를 좋아하니 사료와 약을 먹여 사육된 가축도 맛있다고 먹게 된다. 하지만 그로 인해 지구환경은 점점 더 파괴되고 이제 그 결과로 인간은 댓가를 치루고 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인간들은 제대로 자연을 존중하고 지구를 보존할 수 있었을까. 많은 생각이 든다.


민주주의의 정의는 무엇인지, 지금 누리는 이 자유를 누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이 있었는지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이 정말 깨달았으면 싶었다.

책 사이 사이 더 깊에 공부해야 하는 것들을 깔끔하게 정리해두어 집중하기가 더 좋았다.


그리고 눈으로만 읽는 것이 아니라 실제 스스로에게 프로젝트를 부여하고 실천할 수 있게 안내해준 것도 너무 마음에 든다. 이대로 따라가기만 한다면 세상의 원리를 알아가는 진짜 공부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쉽고 경쾌해서 그냥 머리에 속속 들어오는 재미있고 멋진 책이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는 추천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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