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금융 에세이 - 돈의 흐름을 읽고 미래를 설계하는 금융 습관 기르기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한진수 지음 / 해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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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부자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종교 지도자같은 분들을 제외하면 거의 없을 것 같다.

워런 버핏이나 빌 게이츠, 제프 베이조스같은 부자들을 보면 얼마나 부러운지 모르겠다.

그들도 태어날 때에는 무일푼이었을 것이다. 물론 좋은 부모, 부자 부모덕에 돈을 더 많이 쓸 수 있는 행운이 뒤따를 수는 있지만 세계의 거의 모든 부자들은 자신의 노력으로 일군 것이다.


열심히 살아오긴 했지만 부자가 되지 못했다. 아마 내가 이 책을 먼저 만났더라면 부자가 되지 않았을까. 열심히 일하고 성실하게 저축을 한다고는 했는데 이 책이 소개한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을 알았더라면 지금보다는 분명 돈이 많이 모였을 것이다. 아쉽다.


조선시대에서는 '농공상'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천대했다. 성리학을 중시하면서 글읽는 선비나 양반들을 우대하는 시대이다보니 돈을 버는 일들을 멀리했던 것 같다. 돈을 밝히면 상놈이라 여기는 문화가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현대에서 '돈'은 왕보다 더 권위가 있고 권력을 지닌 존재가 되었다.

돈이 있어야 살아갈 수 있고 건강도 지킬 수 있고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나쁜일을 해서 돈을 버는 일 빼고는 다 해봐야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얼마전 전원주여사가 나와 개성상인의 집안답게 돈을 모은 일화를 소개한 적이 있었다.

돈을 다려놔야 안쓴다고 매일 저녁 다림질을 했다거나 은행이나 투자사를 가서 직원들 관상을 봐서 돈을 맡기거나 투자를 했을 정도였단다. 그리고 일단 맡기면 잊은 듯이 살았다고 한다. 그렇게 투자한 종잣돈이 지금 어마어마한 금액이 되었다고 한다. 몇 년전이던가 개미투자자들이 빚까지 내어 증권에 투자했다가 쫄딱 망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군중심리처럼 몰려오는 유혹에 못이겨 몰려든 결과이다.

그리고 매일 증권의 흐름을 파악하느라 집중도 못하고 결국 엄청난 손해를 입었다. 만약 그 투자를 하기전 이 책을 보았더라면 그런 결정을 했을까.


이 책을 왜 청소년이 읽어야 하는지 읽다보면 공감하게 된다. 어린시절부터 자산을 관리하고 저축을 하는 설계법을 익혀야하기 때문이다. 거창하게 시작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매일 일기처럼 기록을 하는 버릇을 길러야 한다. 그래야 돈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도 가계부를 거의 쓰지 않았던 점을 후회하고 있다.

그렇게 쓸 돈도 없는데 뭐 했던 것은 결국 변명이 되었고 돈의 흐름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것이다.

돈을 좋아하고 친해져라! 왜 금리인상이 뉴스가 되고 관세가 전쟁처럼 위협이 되는지 궁금해하고 공부하라. 영어, 수학을 잘해서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의 흐름을 읽고 돈이 나를 따라오게 하는 비법을 익히는게 더 중요하다고 단언한다.

이 책을 만난 청소년이라면 정말 행운을 잡았다고 생각한다. 어렵지 않다. 큰 부자가 되어 어려운 사람을 돕는 그런 멋진 삶을 살고 싶지 아니한가.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필독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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