얽힌 생명의 역사 - 지구 생명체 새롭게 보기
전방욱 지음 / 책과바람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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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서든가 우주의 어느 공간에서 지구를 찍은 장면이 떠오른다. 신비한 푸른색을 띈 별!

우주는 계속 팽창한다고 하니 거대한 우주의 공간에서 지구는 정말 점보다도 더 작은 존재일 뿐이다.

그럼에도 엄청난 생명체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요람같은 별이기도 하다.


지구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그 안에 담긴 생명은 어떻게 탄생되었을까. 우리는 수많은 의문을 가지고 있다. 생물학과 교수인 저자는 마치 눈앞 모니터에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그 순간을 그리고 있다.


결국 지구의 시작은 별의 먼지라고 한다. 별의 조각, 혹은 먼지들이 흩어지고 모이면서 새로운 별을 만들었고 그중 하나가 바로 태양과 지구였다고 한다. 그렇게 생각하니 지구란 별의 탄생이 신기할 지경이다.

지구라는 행성은 이전 세대 별들의 유산을 물려받은 재활용된 별의 먼지라니.

그리고 인간은 그 긴 여정의 마지막에야 나타난 생명체라니...신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난감한 증명이 아닐까.


일단 살 공간이 만들어졌으니 그 안에서 살아간 생명체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46억 년전 원시 지구가 태어나 달궈지고 44억~45억 년 전 냉각과 함께 비가 내리며 바다가 자리잡았다.

흔히 우리는 '생명의 기원은 바다'라고 알고 있다. 이 바다가 되기까지 뜨거운 열기가 만든 수증기와 지하에서 올라오는 물, 하늘에서 내리는 비들이 모여 바다가 되었다.

그 바다는 지구의 모든 것을 끌어모아 생명을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아미노산, 효소등 생명을 만들어낸 요소들이 하나 둘 생기고 만나고 분열하고 결국 생명의 탄생에 이른다.


어찌되었든 나는, 우리는 별들의 먼지가 모인 탄생한 지구라는 별에서 수십억의 시간을 지나면서 탄생한 소중한 생명체인 셈이다. 어찌 어찌 엄마의 자궁에 착상하여 몸을 만들고 탄생한 인간은 태어난 순간의 환경이 제공하는 마이크로바이옴에 따라 평생의 건강, 수명이 결정된다고 한다.

어머니의 질, 장내 미생물을 물려받고, 모유 수유와 돌봄과정에서 바깓 미생물이 내 몸에 영향을 미친다.

제왕절개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병원 환경, 의료기구, 공기까지 영향을 미친다니 아기의 평생을 생각해서 분만방법, 병원까지 제대로 선택해야한다는 뜻이다.

우주의 지구별이 만들어지고 다시 인간이란 생명체로 태어나는 과정을 보니 거의 기적에 가까운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신이 인간을 만들었다는 성경의 말씀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의아한 증명이라고 생각되기도 하겠지만 인간이, 생명이 탄생되는 모든 과정은 신이 만들었어도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을 정도의 과학이었다. 단 하나의 요소가 없었어도 생명은 만들어지지 않았을테니.

과연 우리는 어떤 존재이고 어떤 의미인지 되돌아볼 모두를 위한 생명과학 필독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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