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 소문 말고 진실 다산어린이문학
황지영 지음, 송효정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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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없는 소문은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 실제 거짓인 글들과 폭탄성 댓글에 자살을 하는 경우도 있지 않은가. 무심코 던진 돌이, 말이 누군가를 죽이는 무기가 되는 것이다.


초등학교 6학년 민지는 전국 초등학생 독후감 대회에서 '눈사람 복수사건'을 읽고 쓴 작품으로 대상을 받게 되었다. 시상식날에는 작가인 엄마는 글을 쓰느라 참석할 수가 없다고 하고 아빠와 절친인 하랑이가 참석하기로 한다. 민지는 평소에도 책을 많이 읽었고 글을 잘썼다.

하지만 반 아이들중에는 민지의 독후감이 어쩌면 작가인 엄마가 써준 글일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친구도 있었지만 샘이 난 친구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거짓 소문은 민지의 작가 엄마가 과거 학폭의 가해자였다는 소문까지 얹어서 핵폭탄처럼 커져버렸다.

민지를 잘 아는 하랑이는 민지가 독후감을 쓰는 과정을 지켜보았기에 그런 소문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들의 톡방에서는 학폭같은 소문이 난무했고 민지는 큰 상처를 받게 된다.


과연 소문대로 민지의 엄마는 과거에 학폭가해자였을까. 민지는 소문이 진짜일까봐 엄마에게 묻지도 못한다. 그리고 남모르게 AI챗프렌에게 하소연 하지만 그마저도 또 소문이 되어 새어나갈까봐 진심을 다 털어놓지도 못한다. 엄마가 예전에 써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책의 스토리에는 주인공이 학폭가해자로 그려져 있었다. 그 사건으로 출판사에서는 더 이상 그 책을 만들지도 못했다.

민지는 어렵게 그 책을 구해읽고 피해자고 묘사된 인물을 찾아 엄마의 고향으로 향한다.


아무리 자신이 그건 진실이 아니라고 말해도 아이들은 믿어주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직접 진실을 파헤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그리고 드러난 진실들!!

아이들이 퍼다나르는 거짓소문이 너무나 무서웠다. 그 톡들이 누군가를 죽일 수도 있다는 사실은 아이들은 모르는 것일까.

사이사이 이샘물쌤의 조언이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민지처럼 억울한 상황이 된다면 과연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는지, 좋아하는 친구와 어떻게 친해질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의 말과 글이 무시무시한 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꼭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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