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과거의 모습만을 그린 것이 아니다. 여전히 존재하는 '수저계급론'을 보여주고 있다.
아파트건축을 하면 일부는 임대주택이 들어서야 하는데 임대에 사는 사람들은 무시되고 심지어 건너편 임대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이 오가지 못하게 막는 곳도 있다고 한다.
아마 이런 이기심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을 것 같다. 다시 고향에 내려가 살고 있는 저자에게는 서울은 버리고 싶은 도시였을 것이다. 그렇게 버려졌어도 짱짱하게 잘 살아남을 도시이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의 이기심을 순수한 소년의 눈으로 실랄하게 그려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