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퍽 예민하고 남의 시선에 자유롭지 못한 사람이다. 대개는 그렇다.
그래서 누군가는 악플을 보고 절망하고 심지어 나쁜 선택도 하게 될 정도로 남의 시선, 말은 절대 자유로울 수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비난조차도 스승의 언어라고 바꾸어 생각해보면 어떨까. 길 위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스승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칭찬은 달콤하지만 비난은 나를 단단하게 한다고 생각하자.
왜 이 책이 명상록이라고 명명되었는지 이해했다. 절대 어렵지 않으면서도 무디고 차디찬 가슴을 따뜻하게 위로해준다. 황제인 아우렐리우스가 전쟁의 참화와 혼란스런 정국을 지켜보면서 스스로를 다지기 위해 썼다는 글에서 인생의 스승을 만난 것 같았던 시간이었다.
유튜브에만 열중하는 딸아이에게 당장 읽어보라고 건네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