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가 비단길이 아니고 '전쟁의 길', '종교의 길'이라는 설명에서 저자가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하고 이 여행을 떠나고 감상하고 기록을 남겼는지 감동하게 된다.
굉장히 스마트하면서도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일 것이다. 그리고 유독 부부의 금슬이 좋아보여서 보기에 참 좋았다. 겁많은 아내의 동행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여행이 끝난 후 '장가 잘갔다'는 말이 딱 맞다.
그런 여행 나는 못간다. 사진으로 보니 아내가 참 선하고 아름다운 분인 듯 하다.
지구 반바퀴를 돌만한 시간, 비용, 용기 모두를 가진 분들이어서 많이 부럽다.
흔히 그렇게들 말한다. '나중에 여유있을 때 가지 뭐, 했다가 무릎 무너져서 못간다'고.
무릎도 도와줘야겠지만 여행은 인내의 시간이 필요함을 다시 깨닫는다.
이렇게 여행을 끝내고 돌아온 사람과는 뭔 내기도 하지 말고 언쟁도 하지 말아야 한다.
그 내공을 어찌 이길까. 긴 여정 함께 할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