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변해도 아이들이 숙제를 싫어하는 것은 똑같은 모양이다.
늦게 일어나 빨리 옷갈아입는 법을 연습한 덕분에 지각은 면했지만 숙제를 깜빡했다.
무슨 숙제였는지도 기억할 수가 없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숙제가 뭔지는 알아냈지만 과연 이 말썽꾸러기 데니스는 무서운 선생님에게서 벗어날 수 있으려나.
그 시절 소련의 모습과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아무리 공산국가라고 하지만 서로를 아끼고 돕고 살아가는 모습에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아 근데 8살짜리 데니스는 어떻게 자랐을까. 여전히 잘 살아 있으려나. 실컷 웃고 싶다면 얼른 챙겨볼지어다.